-
-
오리지널 맨 ㅣ 블랙홀 청소년 문고 9
이문영 지음 / 블랙홀 / 2019년 3월
평점 :
"퓨처는 인류생존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컴퓨터입니다. 컴퓨터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지금은 이 도시의 유지를 담당하고 있죠.실제로는 다스리고 있다고 해야 할 겁니다, (p47)
교육은 퓨처가 전담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테어남과 동시에 해야 할 일이 결정되어 있습니다.말귀를 알아들을 수 있는 나이가 되면 퓨처가 교육을 합니다. 말을 일을 잘할 수 있도록 교육하죠. 다른 것은 가르치지 않습니다.(p55)
"퓨처 시스템은 유닉스의 파이선 라리브러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이런 걸 역컴파잃하는 건 식은 죽 먹기지.. 심지어 방어벽도 없는 이런 허술한 프로그램이라니.."(p83)
"저는 로봇입니다.거짓말을 할 수 없습니다. XD-785214 님이야말로 진실을 외면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상상을 해서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이 거짓말이죠." (울음)(p142)
과거부터 21세기 지금 현재까지 과학 기술을 점진적으로 발전해 왔다. 과학기술의 발달은 과거 현재 미래의 변화와 연결되고 있으며, 사람들은 그 안에서 문학적 상상력을 키워 나가게 된다.SF 소설은 이런 미래의 우리의 모습을 상상하고 싶은 인간의 욕망과 꿈이 반영되어 있으며, 다양한 소설들은 현재의 과학기술과 미래의 과학 기술을 교차시켜 나가고 있다. 이 소설도 마찬가지이다.책에는 다섯 편의 단편 소설이 SF 소설 장르와 엮이면서, 미래의 모습을 추정하게 만들어 놓는다. 첫번째 단편 '오리지널 맨'는 지금 현재 우리가 꿈꾸고 있는 인공지능이 현실에 된 미래의 모습이 나오고 있으며, 유토미아 상의 미래가 아닌 디스토피아 상의 미래를 재현하고 있다. 인류의 생존이 걸려 있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에서 정체 불명의 오리지널맨과 은혜 사이에서 어떤 사건 하나로 인해 서로 엮이게 되었다. 소설 속에서는 냉동인간이 언급되고 있으며, 100년의 시간의 간격을 초월해 100년전 박상현과 100년 후 오리지널맨을 서로 상충시켜 놓았다,
<하이퍼트라디튬 광산에서 생긴 사건 보고서>는 인공지능과 AR,VR 신기술이 같이 나오고 있다. 소설에서 하이퍼트라디튬 제17광산이 붕괴되는데 그 광산에는 14살 생존자 XD-785214가 있었다. 과학적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본다면 붕괴된 광산에 갇혀 있는 생존자 XD-785214의 생존확률은 극히 낮았고, XD-785214 를 구출하기 위해서 인간과 로봇의 갈등이 현실이 되고 있었다. 이 소설은 실제 인공지능과 로봇이 우리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게 될 때, 그 변화로 인하여 어떤 문제들이 일어나는지 예측할 수 있는 하나의 척도가 된다. 우리의 예측이 인공지능과 로봇이 등장하면, 마냥 좋을 것 같지만, 서로 다른 사고체제는 큰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SF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