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나의 선택 2 - 3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3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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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아폴로 경기대회가 열리는 7월 초 즈음하여 두 가지 법이 추가되었다. 코르넬리우스 사치금지법과 코르넬리우스 곡물법이었다. 사치 금지법은 극도로 엄격해서 평상시 식사에 일인당 30세스테르티우스 ,연회 기준 일인당 300세스테르티우스의 상한선까지 정했다. (p45)


폼페이우스는 원로원에 들어가지 않기로 마음을 굳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독재관 주변 무리들과 소원하게 지낼 생각은 없었다.도리어 그는 새로운 목표를 꿈꾸었다. 공화정 역사상 최초의 원로원 의원이 아니면서 집정관급 지휘관을 거머쥐는 유일한 군사 영웅이 될 자신의 모습을 그렸던 것이다.(p110)


먼 히스파니아 속주,가까운히스파니아 속주, 알프스 너머 갈리아 속주, 이탈리아 갈리아 속주, 그리스가 포함된 마케도니아 속주, 아시아 속주, 킬리키아 속주, 키레나이카가 포함된 마케도니아 속주, 시칠리아 속주, 코르시카가 포함된 사르디니아 속주입니다. 속주가 열 개이니 총독도 열명이 필요합니다. 총독이 속주에 1년 이상 머무르지 않는다면 매년 초 속주 열개에 파견될 총독 열 명이 필요합니다. 당해 임기를 마친 집정관 두 명과 법무관 여덟 명이 그 멸명이 되겠지요."(p112)


속주 총독은 관할 속주를 벗어날 수 없다
속주 총독은 수하의 군대를 관할 속주의 경계 밖으로 내보낼 수 없다.
속주 총독은 먼저 전쟁을 일으킬 수 없다
속주 총독은 타국의 정세에 영향을 끼치려는 목적으로 피호국의 왕 또는 그 어떤 외국기관과도 모의를 꾀할 수 없다.
속주 총독은 원로원의 동의 없이 추가로 모병할 수 없다
속주 총독은 원로원의 정식 동의 없이 관할 속주의 지위를 바꿀 결정을 내리거나 칙령을 발표할 수 없다
속주 총독은 원로원이 지명한 후임자가 관할 속주에 돛착한 뒤 그곳에 30일을 초과하여 머무를 수 없다. (p118)


"제 이름은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아시아 속주 총독 마르쿠스 테르무스 군대 소속 하급 참모군관입니다."(p150)


술라의 분노 발작은 더더욱 심해졌다. 몇 시간이고 끝없이 고함을 치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런 때는 술라 앞으로 잘못 지나가는 사람들을 해치지 못하게 그를 꽉 붙들어야 했다.그가 친구들을 위한 노리개로 삼던 어린애들부터, 빨래와 청소를 도맡아 하던 나이든 여자들까지 모두 위험했다. 술라는 부하들을 늘 곁에 두었다.(p308)


나이우스 폼페이우스 마그누스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클루시움의 승자, 시칠리아의 승자, 아프리카와 누미디아와 싸워 이긴 승자이지요.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가 이 젊은 기사에게 승리를 허락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 젊은 기사는 우리의 가장 빛나는 희망입니다! 더구나 그는 며칠 안에 브루투스를 저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p445)


세르토리우스의 죽음 소식이 히스파니아로 퍼지자 ,그를 추종하던 히스파니아 세력들은 루시타니아와 아퀴타니아로 사라졌다. 심지어 그를 따르던 로마인과 이탈리아인 병사들도 페르페르나의 대의에 반발해 탈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르페르나는 자기 밑에 남기로 결정한 병사들을 이끌고 5월에 오스카에서 나와 폼페이우스와 교전을 벌였다. (p595)


가이우스 마르쿠스가 죽었다. 로마는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에게 권력은 이동되었다. 그는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정적들을 하나둘 없앴으며, 집정관으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 법과 제도를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바꿔 나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술라가 가지고 있는 권력은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에게는 도저히 미치지 못한다. 술라의 첫 아내가 카이사르의 고모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이사르가 사라지지 않으면, 술라는 도리어 위험에 처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권력을 쥐고 있는 자는 그 권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정적을 제거하게 된다. 그래서 유피테르 대제관을 카이사르에게 주었고, 아시아 속주 하급 참모군관으로 카이사르를 임명하게 된다. 그가 자신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되지 않기 위한 술라의 약아빠진 술책이었고, 소설에서는 그를 가르켜 여우라 부르고 있다.그러나 권력은 한 곳에 머무르지 않는다.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에게는 지병이 있었으니, 분노 조절을 스스로 할 수 없는 상태에, 공황장애와 비슷한 장애를 술라는 간직하고 있다. 로마의 속주에 머물면서 전쟁을 통해 승리를 거머쥐었던 나이우스 폼페이우스 마그누스도 차후 권력을 쥘 수 있었지만, 그것 또한 한시적인 권력이며, 풀잎관은 이제 19살 애송이 카이사르의 몫이라는 건 예언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소설은 이제 술라의 죽음과 공석이 된 집정관은 섭정관이 대신하게 되는데, 그 빈자리는 또다른 누군가가 될 거라는 건 로마의 역사를 통해서 알 수 있다. 가이우스 마르쿠스에서, 술라에게로,이제는 폼페이우스로, 권력의 최종 목적지는 바로 가이우스율리우스 카이사르이다. 로마 안에서 전쟁을 위한 그 무언가의 힘과 권력의 실체를 느낄 수 있었고, 아시아 속주에 머물러 있는 카이사르는 이제 열아홉 살, 자신의 존재 가치는 부각되지 못하고 있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보여지지 않는 군사적인 재능은 아시아 속주에서 점차 돋보여 지고 있었다. 로마의 권력을 쥐기 위한 명분을 얻기위한 그들의 힘들이 느껴지는 한 편의 로마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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