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연애수업 - 사랑이 힘든 당신을 위한 연애지침서
조혜영 지음 / 리즈앤북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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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너무 빨리 남자가 원하는 것을 줘버리면, 그들은 이내 로맨틱 가이로 변신하는 것을 포기해버린다. 남자들은 잠자리 전 순간들을 열렬히 사랑한다. 때문에 여자들이 너무 빨리 넘어오면 자신도 모르게 저항하기도 한다. 그러니 최종 단계까지 최대한 기다리게 하라. (p17)


친구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려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자신을 어필해야 한다. 여자라면 무엇보다도 피부에 신경을 쓰자. 피부가 좋으면 예뻐보인다. 끊임없이 피부를 관리하고,묶었던 머리도 풀어보고 ,청초한 향이 나는 향수도 뿌려보자. 자신만의 향기로 어필해 보는 것도 좋다. (p56)


주변에 연애를 좀 한다는 남자들을 보라. 그들은 주변 시선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또 연애 잘하는 여자를 보면, 딱히 외모가 뛰어나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필살기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애교가 있다거나 긍정적인 미래에 대한 확신, 독특한 그녀만의 분위기 등이다. (p119)


무엇이 그토록 힘든가?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라는 말처럼 ,지나가는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내가 겪는 일이기 때문이다. 불륜은 절대로 로맨스가 될 수 없다. 그 상황에 있는 남녀는 서로 원할 때 연락할 수 없으며, 언제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p178)


그녀는 당신 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니 그녀의 집 주변에는 얼씬거리지 말자. 당연히 그녀에게 연락하지도 말자. 술, 담배, 게임 등 당신을 타락하게 만드는 어떤 것으로부터도 벗어나자. 그녀는 당신의 그런 모습을 원하지 않는다. 적어도 그녀에게 멋진 남자로 기억되고 싶다면 신사답게 행동하자. (p220)


혹시라도 당신의 추한 모습을 본 누군가를 통해 전 남자친구에게 당신의 현재 상황에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이제 그만 집에서 나오셔야 합니다! 아시죠? 발없는 말이 천리 간다는 것을요. 덤으로 그 슬픈 스토리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당신이 이미 미쳐 있다고 소문 날 수도 있어요!(p223)


이 책은 <달콤한 연애수업>이 아니다. 감히 <이기적인 연애수업>이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저자는 여성의 관점에서 연애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만남과 헤어짐에 대해서 독특한 관점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저자가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연애를 우정,사랑과 결부짓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연애에 대해서 남성과 여성에게 동등하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관점에서 연애 수업을 하고 있다. 또한 이 책에서 논하지 않는 부분이 있으니 물질과 돈이다.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수많은 스킬들이 적용하려면, 그 밑바닥에는 어느 정도의 돈이 있어야 하며, 남녀간에 사랑은 설득이 기반이 되는 게 아니라 돈이 기반이 된다. 하지만 이 책에는 그것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어떤 상황이 빚어진다 하더라도, 돈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바꿔 말한다면, 돈이 없으면, 연애에 있어서 말짱도루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책에는 연애에 있어서 여성은 어떻게 남자를 만나고, 연애를 하고, 깊은 관계로 나아가는지 방법들을 언급하고 있다. 특히 여성들이 사랑하게 되면, 본인 스스로 그 사랑을 놓치지 않을까 남자에게 매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는 절대 그렇게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남자들이 여자의 그런 모습들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고, 멀리하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여자가 매달리면 매달릴수록 관계가 회복되지 않고, 역효과가 될 가능성은 커지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이기적인 연애 수업>이라고 말한 이유는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이별에 관한 관점 때문이다. 남자와 여자가 어떤 이유로 인하여 헤어지게 될때, 각자 쿨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다. 남자의 경우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고, 집에 찾아가고, 여자친구의 SNS 에 들어가 그 안에서 스토커같은 행동을 자행할 때가 있다. 그런 모습은 여자친구의 관점으로 보면 상당히 두려움을 느낄 수 있고, 그 남자친구를 다시 보게 된다. 이별에 대해서 여자의 관점으로 보자면, 저자는 상당히 감성적이면서, 주관적이다. 그것은 남자를 바라볼때와는 사뭇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자신의 경험을 여자의 이별의 공식과 결부 짓고 있다. <이기적인 연애 수업>이라고 쓴 이유는 여기에 있다. 하지만 저자는 남자나 여자나 성별에 상관없이 쿨한 방식으로 헤어져야 하며, 그것이 서로에게 다음 사랑을 위해서, 헤어짐 이후에도 좋은 관계로 남을 수 있다고 생각고 있다. 사실 객관적으로 보자면, 저자의 생각이 옳다고 보여지지만 , 우리는 감정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저자의 이별의 공식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는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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