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완벽한 엄마가 되려고 노력할 뻔했다
윤옥희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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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고 부족해 보여도 아이의 노력 자체를 인정해주면 자신이 어마에게 무엇인가를 해줬다는 사실만으로도 '난 잘 할 수 있는 사람' 나도 무엇인가를 해줬다는 사실만으로도 '난 잘 할 수 있는 사람' '나도 무엇인가를 해줄 수 있는 사람' 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아이들은 우리의 생각보다 더 강하고 지혜롭다. 서툰 엄마의 빈틈을 아이가 채워줄 때도 많다는 것을 잊지 말자. (p85)


"그건 집착이 아니라 접착이에요." 오죽하면 '접착'이라고까지 했을까? 아이에 대한 집착이 심해지면 아이와 심리적으로 떨어지기 힘든 분리불안을 겪기도 하고, 아이의 생활에 사사건건 간섭해 자신의 뜻대로 통제하는 것도 모자라 조정하려 들기도 한다.아이가 세상에 적응하고 부딪혀볼 기회조차 주지 않았던 것 만큼 집착이 억압이 된 경우다. (p156)


'내가 잘 하고 있는 건가?"라는 의문이 들면서 불안해질 때가 있더라도 자신을 존중하게 되면, 실수를 하는 자신의 모습도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존중한다는 건 '나를 아끼는 것이며 나의 입장에서 이해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p235)


한국 사회에서 엄마란 어떤 존재일까, 한국에서 여성에게 어떤 책임이 뒤따르고 있는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여성에 대해 편견과 차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같은 상황과 같은 행동에 대해서 여성에게 가하는 공격이나 상처는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며, 여성들은 아이를 키우면서 죄책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사회적 불평등은 대한민국 사회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들에게 힘겨운 삶을 살아가게 하는 또다른 구실이 되고 있으며, 엄마가 된 여성들은 착한 엄마, 좋은 엄마, 완벽한 엄마의 덫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니 완벽한 엄마가 되는 것이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살아가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엄마들은 임신과 출산으로 아이를 가지게 되면, 내 아이에게 많은 것을 쏟아 붓게 된다. 자신의 아픔 넌저리에 있는 공허함과 허무함, 좌절과 절망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 내 아이에게 그 에너지를 쏟게 만드는 이유가 되고, 그것은 전염병처럼 엄마에게서 또다른 엄마에게로, 엄마에게서 딸로 전이되는 상황이 반복된다. 이 책을 읽게 되면, 왜 완벽한 엄마에게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완벽한 엄마에게서 벗어난다면 어떤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는지 자세하게 부연설명하고 있다.


완벽한 엄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을 관찰해야 한다. 내 안의 부정적인 생각의 원인을 파악하고,그것을 덜어내고 ,나를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완벽한 엄마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자신의 부족함을 내 아이와 함께 하면서 채우려는 마음들이 층층히 쌓이게 되면 아이의 행동 하나 하나에 간섭하게 되고, 분노와 다툼의 이유가 되며, 자신에게 또다른 상처가 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혜로운 엄마가 되기 위한 삶의 방식들을 엿볼 수 있으며, 자신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던 것들을 내려 놓는다면, 완벽한 엄마콤플렉스에서 벗어나 자신이 스스로 횅복할 수 있는 길은 열리게 된다.그리고 엄마의 행복이 곧 내 아이의 행복이며, 내 아이가 바른 길로 갈 수 있는 또다른 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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