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독썰 - 휩쓸리지 않고 나답게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와이낫 스피릿
유현재 지음 / 토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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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나이별 목표 문화'는 정말 해도 너무한다. 나이 몇 살이 될 때마다 반드시 이뤄내야만(?) 하는 숙제를, 법보다 무서운 관습으로 정해 놓은 것이다. 제기랄! 거기서 쫌만 어긋나면 비정상, 탈락, 낙오로 몰아붙인다. 한 심리학자는 이처럼 살벌한 숙제들이 평생 존재하는 문화야말로,'자살률 세계1위'와 무과하지 않다고 말한다.전적으로 동감한다.도대체 숨 쉴 구멍이 없으니 말해 무엇하랴(p28)


남들 사는 것처럼 꼭 그렇게 살 필요는 없다. 삐딱한 상태가 편하면 그렇게 살아가면 그만인 것이다. 보는 사람이 불편하다면 ,쎄하게 무시해 버리면 된다. 물론 윤리애도 반하고 법과 사람들에게도 반하는 ,제멋대로 삐뚤게 마구 사는 것은 곤란하다. 그건 그냥 공존의 자격을 의심받을 뿐이다. 지구에 45억 명이 살고 있다면, 45억개의 세계가 고스란히 얹혀 있는 것과 같다. 사람은 다 다르다. (p40)


사람 좋다는 말, 칭찬은 아니다. 그 말은 어쩌면 당신을 천천히 병들게 할 수 있다. 가끔은 , 하고 싶은 말과 갖고 싶은 것을 향해 바락바락 소리 지르는 악바리로 살아라. 조금 더 지나면 상황이 된다 해도 체력이 달려 못한다. 독종이라는 말, 때로는 어마어마한 찬사다. 많은 조직에서, 독종들은 대체로 중심에 있다. 왜 그럴까? 드라마 속 아름다운 현실과 우리가 마주하는 비루한 현실은 갭이 크다(p62)


모든 중퇴가 포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또한 그 포기가 두세배는 더 높이 날아가려는 중간 과정일 가능성도 크다. 포기 혹은 중퇴라는 말 뒤에 '결단' 혹은 '단호한 결정력'이라는 긍정 요소가 도사리고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남 일을 어찌 그리 잘 알아서 단죄를 하는가? 사람은 누구나 편견이나 관습으로 판단할 수 없는 유니크한 존재다. (p108)


어려서 아이들이 했던 행동을 어른이 되어서 똑같은 행동을 반복한다면, 그 사람은 사회에서 철엇는 사람, 아웃사이더라고 부를 가능성이 크다.성장 단계에 있는 아이들은 어른이 되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일탈은 사회에서 허용하고 하고 있다. 하지만 나이가 먹어가면, 내 앞에 놓여진 나이라는 숫자가 나 자신의 삶에 제약을 하게 되고, 행동 하나, 말 한마디 하는 것을 신중하게 생각하고 가려서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이런 모습들은 세상 사람들이 내 삶에 깊이 파고 들어가게 되고, 간섭해도 된다고 말하는 또다른 구실이자 수단이 되고 있었다. 우리 사회에서 '오지랖'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가치들, 내 삶과 관계된 수많는 '오지라퍼'는 나에게 주어진 시간과 공간에 쥐덫을 놓게 만드는 이유였다. 내 앞에 놓여진 수많은 선택과 결정에 방해 요소가 되느 것은 '오지랖'과 '오지라퍼'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것들을 거부하는 것이 내 삶에 대해 또다른 변화를 가져오는 기회라고 말하고 있다.모범적으로 살아가고, 착하게 살아가는 것이 이제는 미덕이 아닌 세상이 도래하고 있었다.저자는 책 속에서 내 삶에 대해서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라고 강조하고 있었다. 법과 제도의 테두리 안에서 자신에게 허용된 수많은 선택과 결정에 대해서 누구의 눈치를 보면서 살아가는 것은 이제는 중단해야 하며, 사회가 만들어 놓은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때로는 나 스스로 모가 나고 ,삐뚤어질 필요가 있다. 특히 우리 사회가 만들어 놓은 부정적인 틀에서 내가 스스로 갇혀서 지낼 필요는 없다. 나의 의지가 확고하다면, 사회의 틀에서 나 스스로 벗어날 수 있는 용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잇으며, 내 삶은 나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 당위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다. 책은 바로 이러한 습관적인 형태의 행동들, 우리의 내밀한 삶에 대해서 사선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정면이 아닌 옆에서 바라보고 있다. 안전하게 살아가는 것보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틀에 따라가는 것보다, 때로는 모험적이고, 사회의 틀에서 벗어나더라도 내가 만든 규칙과 테두리 안에서 살아간다면, 숨막히는 세상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내가 나 자신에게 행복의 씨앗을 선물해 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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