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취업 대신 출마하다
오창석 지음 / 팟빵북스(PODBBANGBOOKS)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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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시급했던 것은 선관위에 내야 하는 1500만원의 기탁금 마련과 더불어민주당에 내야 할 정당 기탁금 200만원,예비 경선 진행 ARS 비용인 1500만원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시작과 동시에 3,200만원의 거금이 현금으로 날아갔다.(P75)


'탄을 쓴다'라는 말이 있다. 유선전화와 무선 전화 비율로써 왜곡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쁜 범죄다. 이건 전화 비율과는 무관하다. 애초에 여론조사 돌릴 전화번호를 입력해두고 시작하는 것이다. 무작위 방식과는 다른 '선택적' 여론조사다. 후보는 여론조사 기관, 신문사 등과 짜고 자신을 지지할 만한 전화번호 후보군을 넘겨 자시이 높은 지지율이 나오도록 설정한다. (p106)


선거는 반드시 후보자의 가족을 힘들게 한다. 가족이 하지 않은 잘못에도 잘못했다고 사과를 해야 하고 민주당이 잘못한 것 역시 가족이 사과하며 선거운동을 할 때가 있다. 후보가 부족해도 가족이 욕먹고 욕먹지 않은 알엑도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을 때가 많다. 그것을 옆에서 적나라하게 지켜본 나로서는 아무리 상대 후보가 싫어도 절대 가족까지 욕하지는 않는다. (P133)


지역위원장의 가장 큰 역할이나 권한은 역시나 '공천권'이다. 이렇게 말한다면 지역위원장이 공천권을 직접 가지고 있어서 곧바로 후보를 결정해버린다고 오해할 수도 있어서 살짝 풀어서 설명하겠다. 일반적으로 총선에서 후보에 대한 결정권은 중앙당이 가지고 있다. 총선마다 꾸려지는 공천 심사위원회 또는 관리위원회 등에서 결정을 한다. 하지만, 기초자치단체 선거는 보통 각 시도당위원회에서 결정을 한다. 이는 풀뿌리 민주주의흫 위해서도, 지방자치제 실현을 위해서도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권한이 지역위원장이나 시당위원장에게 지나치게 편중되어 자기 사람에게 공천을 주는 방식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P180)


2016년 6월 지역위원장 심사가 있을 때, 모두들 내가 무난히 승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공식적으로 실격사유를 공고했다. 총선 개인 득표율 격차 ,3위 이하 낙선 여부, 다회 낙선 여부였다. 내 개인 득표율은 정당 득표율과 거의 비슷했기 때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었다. 두번째 실격 사유는 내가 2위였기에 해당이 없었고 마지막 실격 사유였던 다회 낙선도 내겐 해당되지 않았다. 난 다회가 아닌 첫 낙선이었기 때문이다. 사유로는 해당되는 게 아무 것도 없었다. (P190)


2020년 4월 15일이면, 대한민국 의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열리게 된다. 전국의 국회의원과 보궐 선거가 동시에 열리는 총선은 각 정당에게 있어서 아주 중요한 선거이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지지를 받느냐,받지 못하느냐 성패가 갈릴 수 있다. 2018년 6월 13일 전국동시 지방선거와는 다른 양상을 뒬 가능성이 크며, 실제 국회의원이 되길 꿈꾸는 각 정당의 국회의원과 지역의 정당 지역위원장은 분주하게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1년이라는 짧은 기간이 정치적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뽑내기에는 상당히 짧은 편이며, 기존의 정치인에게 유리한 판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지역의 일꾼이 될 수 있는 국회의원 선거는 그렇게 국민들의 손에 의해서 뽑히게 된다. 이 책을 읽게 된 목적은 바로 정치와 정치인,정당 시스템에 대해서 이해하기 위해서이다,


먼저 나는 더불어 민주당 당원으로서 이 책에 나오는 저자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쉽게 이해가 갔으며, 정치와 정당에 대해서 복습하는 기분이 들었다. 먼저 더불어 민주당 각 지역위원장은 공천권을 가지고 있으며, 각 지역마다 열세 지역과 우세 지역으로 나윌 수 있다. 열세 지역에서는 각 지역위원장을 구하기가 하늘에 별을 딸 정도로 힘들며, 2018년 6.13 선거 이전의 우리들의 또다른 정치 지형도를 보여주고 있었다. 물론 이 책을 쓴 오창석씨는 1986년생으로서 29살 약관의 나이에 부산 사하 을의 지역위원장으로서 선거에 뛰어 들었지만 낙선을 하게 된다. 선거판에 뛰어들면서 자신이 쓴 선거 비용이 자세하게 나오고 있으며,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는 후원금이 안 들어온다면, 돈 없이 정치를 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이다. 특히 지역위원장으로서 결격사유가 없다 하더라도, 자신의 수중에 돈이 없다면 스스로 물러날 수 밖에 없으며, 그럼으로서 공석이 되거나 다른 사람으로 대체된다.


이 책은 더불어 민주당의 정치에 대해서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는 책이다. 정치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보다는,지역의 각 정당에 당원으로서 몸담고 있는 사람에게 필요한 책이며, 차후 국회의원을 꿈꾸는 젊은 정치인에게 필요한 책이라 감히 말할 수 있다.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 ,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 정치와 정당의 시스템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선거법과 정치와 관련한 법들을 숙지하는 것도 너무나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정치인으로서 ,저자가 그동안 겪었던 경험들도 무시할 수 없는 다양한 정치 경험들로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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