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경기, 그게 뭐가 어때서? - 초경에서 완경까지 내 몸으로 쓰는 일기
프랑스 카르프 외 지음, 김수진 옮김 / 온(도서출판)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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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종족의 생존을 보장하는 존재이기에 이런 점에서 권력을 지닌 성으로 간주될 수 있다. 하지만 여성의 가임능력에는 시간이라는 제약이 따른다. 반면 남성은 늦은 나이에도 아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지나간 시간을 되돌린다는 환상을 가지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한 여자의 곁을 떠나 더 젊은 다른 여자에게 가는 행위는 종족의 생존을 위해 불가피한 것에 해당된다.'어떻게 사랑에 빠지는가'를 쓴 뤼시 뱅상에 따르면 "진화는 성인의 생식과 자녀의 메커니즘을 보장한다. 그러나 일단 자녀가 자립하면 진화는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는 손을 씻고 물러나버린다. 따라서 생식 연령 이후의 삶은 모두 진화와는 관련이 없다"그러므로 그후의 삶을 만들어나가거나 말거나 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p133)


이 책은 여성의 몸에 대해서, 소설적 스토리와 과학,의학 지식을 사용해서 쉽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여성은 자신의 몸을 아끼고도, 남성과 다른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남성과 달리 종족 번식을 하는데 최적화 되어 있다. 공교롭게도 임신과 출산에 있어서 여성의 결정권은 상당히 제한된다. 이런 사회적으로 불공평한 모습은 남성 위주의 사회 구조가 고착화 되어 있기 때문에 여성으로서는 상당히 불리한 사회 시스템 안에서 제한적으로 삶을 추구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목적은 여성의 몸에 대해서 여성도 잘 알지 못하고, 남성은 더 모른다는 것에 기인하고 있다. 즉 여성의 몸에 대해서,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는 상태에 놓여진 여성에게 사회적으로 어떤 배려가 필요하고, 사회 시스템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깊이 고민하게 해 주는 책이다. 즉 임신과 출산에 대해, 남성이 아닌 여성에게 결정권과 선택권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며, 불가피한 상황에서 임신을 하게 될 때,출산에 대한 거부권이 여성에게 필요한 이유를 이 책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다,


생라와 모성애, 그리고 완경기, 여성은 생리를 하게 되면, 주기적으로 생리를 하게 된다. 그것은  남성이 겪어보지 못하는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고통의 실체이며, 남성들은 그것에 대한 무지함을 드러내고 , 여성에게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는 또다른 이유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다면, 여성의 심리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고,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임신과 출산, 모성애에 대한 지식, 심리적인 불안과 걱정에 대해 마주할 수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신의 몸에 재한 변화를 스스로 느끼게 되는데, 그 안에서 스스로 자신의 몸의 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과정 하나 하나를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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