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션 디자이너 - 영화미술감독이 생각하는 프로덕션 디자인
강승용.김지민 지음 / 비엠케이(BMK)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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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영화가 끝나면, 엔딩 크레딧으로 영화 감독과 주연, 그리고 영화 제작 관련된 사람들의 이름이 올라오게 된다. 그 이름들 중에서는 익히 눈에 들어온 이들도 있고, 그렇지 않는 이들도 존재한다. 특히 한 편의 영화를 준비하는데 중요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미술감독에 대해서 관객의 입장으로 보자면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펼쳐본다면, 그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영화 한편에서 미술감독이 영화 제적에 있어서 얼마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덕션 디자이너'보다는 우리는 미술감독이라는 단어를 더 즐겨 사용한다.그만큼 '프로덕션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도가 일반인에게는 낯설고, 그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영화 한편을 만들기 전에 제작자로서 영화 세트를 만들고, 영화 감독이나 영화 속에 인물들의 캐릭터를 잡아주는 것, 영화 제작 자본금에 맞춰서 영화의 배경을 설정하는 일련의 작업들을 하는 것이 프로덕션 디자이너가 하는 역할이며, 미적인 감각과 경영에 대한 지식을 동시에 요구되는 직업이다. 


저자는 20년 넘는 시간동안 영화와 함께 해 왔다. 왕의 남자, 사도, 리베라메 등등 우리 영화에서 굵직굵직한 흥행성적을 거두었던 영화의 세트 제작자로서, 영화 촬영하기 전 배경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영화의 시나리오를 완벽하게 숙지해야 프로덕션 디자이너로서 직업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영화에 대한 이해,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작아주는 것,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대에 대한 정확한 이해,등장인물 안에 숨어있는 이미지를 정확하게 잡아내 그들에 맞는 옷을 입혀주는 일을 하고 있다. 그가 추구하는 미적인 감각이 여실히 드러나는 순간은 여기에 있다. 또한 영화를 촬영할 때 생기는 수많은 변수들을 적절하게 배분하고, 능숙하게 대처하는 것이 프로덕션 디자이너의 역할이며, 열악한 영화 제작환겨에 있어서 빠지지 않는 직업이기도 하다.


프로덕션 디자이너는 상당히 흥미로운 직업이다. 수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미술에 대한 예술적 감각을 동시에 요구되는 직업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프로덕션 디자이너에게는 항상 영화 관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원할하게 이뤄져야 완성도 높은 영화 한 편이 만들어질 수 있다. 영화 속에 숨어있는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프로덕션 디자이너'에 대해서 관심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그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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