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수면의 특성 가운데 가장 흥미롭고 또 가장 신비로운 부분은, 마치 생시인 듯 너무도 생생한 꿈은 대부분 이 렘수면 상태에서 꾸게 된다는 사실이다. 뇌가 손상되지 않은 정상인은 잠을 자는 동안 대개 3~4회 정도 꿈을 꾼다. 우리는 사실 이러한 꿈의 기원이나 기능에 관해 아는 바가 별로 없다. 꿈은 여전히 미지의 세계로 남아있는 셈이다. (p108)
대체로 여포기 초기 때 졸림 현상이 가장 심하게 나타난다. 배란이 일어나기 전에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증가하고 렘수면량, 즉 급속 안구 운동 수면의 양도 약간 증가한다. 그리고 베란기에 가장 적게 잔다. 이는 아마도 배란을 유발하는 호르몬의 수치가 높아진 것이 뇌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일 것이다. (p141)
수면 전문가는 다음 증상 가운데 최소한 한 가지라도 있으면 불면증이라고 규정한다. 첫째, 잠이 잘 안온다. 둘째, 계속 자지 못하고 중간에 자꾸 깬다. 셋째, 아침에 너무 일찍 깨서 주간 활동에 지장이 생긴다. 불면증을 겪는 사람은 낮에도 과다 각성 상태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불면증 환자의 뇌는 각성을 담당하는 부위의 대사 활동 수준이 낮보다 더 높게 나타난다. (p196)
하지 불안 증후군 환자 거의 대부분이 쉽게 잠이 들지 않아 고통스러워하고 이들의 4분의 3 이상이 아침까지 내쳐 자지를 못한다. 자는 동안에도 다리 경련이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 불안 증후군을 겪는 사람 가운데 약 80퍼센트가 20~40초마다 한 번씩 다리 경련을 경험한다고 한다. 이러한 증상은 수면 실험실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p217)
기면증은 급속안구운동수면, 즉 렘수면을 조절하는 뇌 기능의 이상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렘수면 상태에서는 신체가 마비된다. 렘수면 동안에는 호홉근육 ,심장과 기타 불수의근, 소화기계의 상부 및 하부의 일부 근육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근육을 제외한 모든 신체 근육이 마비된다. (p272)
인간은 포유류로서 잠을 자지 않고 살아갈 순 없다. 잠을 잘 자는 것이 건강의 척도이고, 잠을 통해 우리는 하루를 든든하게 살아갈 수 있다. 각자 사람들마다 신체 리듬이 있으며, 그 리듬에 따라서 사람들은 잠을 이루게 되는데, 현대인들에게 다양한 각성 물질들과 과학 문명은 우리의 잠을 설치게 하는 또다른 요인이 된다. 특히 커피 남용,카페인 남용으로 인하여 잠을 설치게 되고, 주변 환경이 소음이나 스트레스 유발인자가 많아지게 되면, 잠들어야 하는 순간에 잠을 들지 못하는 악순환에 바짤 수 있다. 또한 운전을 하다가 졸음운전을 하게 되면, 사람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우리는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지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으며, 잠을 못자게 하는 요인들이나 인자들을 찾아서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서 분석하고, 잠의 속성에 대해서 연구하게 된다.
잠을 못 이루는 결정적인 요소는 스트레스이다. 직장에 다니면서 사람들과 관계속에서 일어나는 스트레스는 잠을 설치는 또다른 이유가 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복잡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으며, 알코올의 힘을 빌려서 잠을 자는 경우도 더러 있다. 문제는 잠을 자야 하는 순간에 잠을 못자게 되고, 때로는 이유없이 자신의 건강 문제로 인하여 잠을 못이루는 경우도 있다. 환경의 문제라면, 그 환경을 바꿔 줌으로서 잠을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의사의 상담을 통해 잠을 못자는 원인이 내 몸에 있는지, 아니면 환경적인 요인인지 파악한 뒤, 적절한 약물요법이나, 심리적인 요인 제거, 수술을 통해서 잠을 자지 못하는 이유를 찾아 잠을 잘 수 있는 환경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