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상식사전 - 전.월세, 내집, 상가, 토지, 경매까지 처음 만나는 부동산의 모든 것, 개정판 길벗 상식 사전
백영록 지음 / 길벗 / 201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LTV(주택담보인정비율)나 DTI(총부채상환비율),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집을 담보로 한 과도한 대출로 은행과 개인이 부실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대출에 대한 심사와 규제를 강화하여 무분별한 대출을 막고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등장했습니다. 부동산 기사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용어이니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볼까요?

LTV(Loan To Value ratio)는 집을 담보로 얼마까지 돈을 빌릴 수 있는지를 말합니다. 가령 3억웡짜리 집의 LTV 가 70%라면 최대 2억 1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지요. 

DTI(Debt To Income)는 연소득에서 매년 갚아야 하는 원금 및 이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합니다. 대출자의 채무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제도인 셈이지요. 예를 들어 연소득이 5,000만원이고 DTI 가 60%라면 원리금이 연 3,000만원을 넘지 않도록 대출 규모를 제한합니다.

DSR(Debt Service Ratio)이란, 연 총소득에서 매년 갚아야 하는 전체 대출에 대해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합니다. 주택담보대출 원리금뿐만 아니라 신용대출, 신용카드미결제약, 자동차할부금, 전세보증금 담보대출, 예적금담보대출, 유가증권담보대출의 원리금 등 주택담보대출 외 원리금까지 모두 반영되기 때문에 대출이 더 까다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p173)


과거에는 어떤 분야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그 분야에 대한 전문가가 존재하였다. 그 분야에 있어서 특화된 전문가들, 제테크를 하는데 있어서 그 분야에 대한 전문가가 따로 존재한다. 그것이 우리 사회의 암묵적인 룰이었고, 사회 안에서 어느정도의 신뢰가 구축되었다. 공교롭게도 이러한 틀이 깨지기 시작한 것은 우리 사회에 인터넷이 등장하고 난 이후이다. 어떤 분야에 대해서 전문가라고 내세우는 이들에 대해서 신뢰감을 보이기 보다는 평가부터 하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의 높은 수준의 전문가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들이 신뢰받기 위해서는 그들 스스로 자신에 대해 평가받고 검증되어야 한다. 이것은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 마찬가지이며, 부동산 투자가 아니더라도, 부동산을 사는 경우, 전월세에 들어가는 경우에도 해당된다.그 분야에 대한 문턱이 낮아지면서, 이러한 부작용은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하고 있다.


백영록씨의 저서 <부동산 상식사전>의 등장은 나로서는 반가웠다. 부동산에 관한 지식들을 다양하게 섭렵해 왔지만, 그것이 편협되고, 일관되지 못하였으며, 나에게 맞는 자료와 정보들만 주워 담아왔다. 한 권의 책 속에는 그런 부동산에 대한 기초적이면서, 기본적인 틀을 갖추고 있으며, 부동산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이 책을 읽고 난 뒤 감히 나 스스로 준전문가라고 내세울 수 있는 수준에 다다르게 된다. 부동산 투자를 할 때 정보는 어디에서 구하고, 내가 사려는 부동산에 대한 시세를 찾고, 매매자의 기본적인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인터넷을 통해 파악할 수 있으며, 그 안에서 내가 그 부동산을 사서 얻게 되는 잠재적인 이윤도 추산할 수 있는 수준에 다다르게 된다.또한 부동산 전월세 계약을 할 때 건물주인과 생길 수 있는 마찰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무엇이며, 법적인 분쟁을 피할 수 있는 요령까지 소개되고 있다.


우리 사회는 부동산과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사회적 구조를 지니고 있다. 설령 직접 부동산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직접 부동산을 사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거나, 전세나 월세 계약을 하는 경우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부동산 중계업자의 도움을 구할수도 있다. 문제는 우리 사회가 앉아서 코베어가는 사회적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며, 이 책을 읽는 이유는 내가 나 자신을 못믿고, 다른 사람들을 잘 못믿기 때문이다. 또한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담보 대출은 필수가 되어 버린지 오래이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나가야 하며, 그 과정에서 이 책의 도움을 병행해서 구할 수 있다. 비록 600페이지에 가까운 두께를 자랑하지만, 이 책이 가지는 가치는 그 페이지의 양만큼이나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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