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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이 국어 문법
이동훈 지음 / 참글세상 / 2019년 2월
평점 :
'구름'은 형태소가 1개야.'동화책'은 형태소가 2개야. '고슴도치'는 형태소가 1개야, '먹었다'는 형태소가 3개야/ '사냥꾼'은 형태소가 2개야. '아버지'는 형태소가 1개야. '춥다'는 형태소가 2개야. 자 이만하면 알 수 있을까? '형태소'가 뭘까? 형태소 공부는 낱말 공부에서 아주 중요하거든. '형태소'공부만 잘하면 낱말을 자기 마음대로 뜯어서 분해하고 조립하고그래서 장난감처럼 우리가 단어를 가지고 마음껏 놀 수도 있어.(p84)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영어는 못해도 국어는 명확하게 쓸 수 있어야 한다. 한국어를 사용하면서, 제대로 된 국어 문법을 쓰지 못하고, 철자법조차 잘못쓰는 경우가 더러 있다. SNS 가 발달하면서, 국어 문법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세대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국어 실력이 그 사람의 소양이 된다는 사실을 절대적으로 깨닫고 살아간다. 글쓰기를 하거나 책쓰기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글과 글 사이, 문장과 문장 사이가 매끄럽게 연결되어야 전체적인 문단이 되고, 누구나 읽을 수 있는 하나의 문단을 형성할 수 있다. 특별히 국어 시험을 위해서 국어 문법을 익혀야 하는게 아니라, 일상적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나, 직업적인 소양을 갖춰 나가거나 사람과 사람 사이에 원활한 소통이나 대화를 하기 위해서 국어 문법의 중요성은 특별히 언급하지 않더라도 그 중요성을 반복적으로 할 필요가 없다.
이 책의 특징은 중학교 국어 수준에 맞춰져 있으며, 우리가 흔히 쓰는 국어에 대한 기본적인 문법을 설명하고 있다. 단어나 문장에 있는 품사들의 특징과 그 역할은 무엇이며, 형태소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어근가 어미에 대해서, 분석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게 된다. 물론 이 책에는 국어 문법에 대한 해설 뿐 아니라 직접 문제를 풀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문제들이 설명과 병행하여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읽으면 누구나 국어 천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목적보다는 기초적인 국어 실력을 갖춰 나가는데 요긴하게 쓰여진다. 시험 목적이 아니더라도, 논술이나 자격증 시험을 위한 특별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이 책을 통해서 나의 국어 수준은 어느정도인디 갸늠할 수 있고,스스로를 재점검할 수 있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9품사에 대해서 알고 있지만, 그것이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책을 공부하지 않고, 관형사와 부사를 정확하게 구분하고 판단 하는게 생각보다는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은 하나의 문장을 해체하여, 그 문장 안에 쓰여지는 국어 문법은 어떤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제대로 쓰여지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고, 글쓰기를 할 때 자신이 쓰는 문장에 재대로 된 국어 문법인지 스스로를 재점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