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된 위기 - 북한은 제2의 쿠바가 될 것인가?
안병진 지음 / 모던아카이브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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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27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는 뜻깊은 시간이 우리 코 앞에 다가오고 있다. 이 상황에 대해서 현정부와 야당은 입장 차이를 분명하게 하고 있다. 두 정상의 만남에 대해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현재의 보수 야당의 속내는 상당히 복잡하다. 지지율의 하락 뿐 아니라, 그동안 봐왔던 비상식적인 언사들, 그것이 보수 야당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전당대회가 두 정상의 만남으로 인해서 묻히지 않을까 우려섞인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삶 속에 국제 정치와 국제관계가 있으며, 그 밑바탕에는 국제사회의 질서와 세계사가 있다. 안병진님의 <예정된 위기>는 1962년, 즉 지금으로 부터 57년전 과거의 어느 한 시점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체제가 존재하던 그 시절 미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쿠바는 미국의 잠재적인 위협 국가였다. 구소련은 쿠바를 자신의 방패로 삼았으며, 쿠바의 카스트로는 미국에게 도발적이면서, 위협적인 인물이었다. 책에는 미국의 케네디, 소련의 흐루쇼프, 쿠바의 카스트로,북한의 김일성의 역학관계를 들여다 보고 있으며, 그 시대적인 상황들을 자세히 분석하고 있었다..


지금은 그 당시의 상황과 비밀들이 기밀해제된 상태이다. 어쩌면 이 책이 나온 계기도 이런 과정의 연속이 아닐까 싶다. 1962년 10월 16일 쿠바의 미사일 도발이 예견되어 있었고, 제3차 세계대전이 코앞에 다다르고 있었다. 미국과 미국인의 입장으로 보자면, 잠재적인 전쟁으로 인한 두려움이 상존해 있었으며, 미국과 구소련의 힘겨루기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었는지 이 책을 통해서 자세히 분석할 수 있으며, 과거의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마주하게 된다.


역사는 반복된다. 그리고 역사는 의도된 대로, 예측한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미국과 구소련간에 보이지 않는 외교전쟁, 그 과정에서 발생한 어떤 사건들이 북한의 김일성에게 또다른 충격이 되고 말았다. 쓰나미가 불어왔으며, 구소련에게 배신감을 느꼈던 김일성은 또다른 방법을 강구하게 된다. 이런 역사들의 흐름 보자면, 그것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21세기 현재에도 상존하고 있음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핵무기를 포기한다면, 세계의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다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달콤한 말에 북한은 이제 속지 않는다. 미국의 우군이었던 독재 국가들이 미국의 입장에 서서 이용만 당한 채, 독재의 최후의 마지막 순간들을 봐왔기 때문이다. 북한은 바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두려워 하고 있으며, 이 책을 통해서 북한과 미국의 잠재적인 위협의 실체는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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