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온다, 로봇 와이즈만 미래과학 1
김성화.권수진 지음, 이철민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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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멋진 휴머노이드 로봇이 있어! 휴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완성된 휴머노이드 로봇이야. 휴보는 2004년에 태어났어. 당시에는 느릿느릿 간신히 걸어가던 로봇이었지만, 2010년에는 일본의 로봇 아시모와 파트너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달리기에 성공한 로봇이 되었어! (p122)


나사의 우주조종사 로봇도 왔어. '로보 너트'는 원래 우주선에 장착된 상반신 로봇이었는데 ,다리를 달고 완전한 휴머노이드로 변신하여 발키리라는 이름으로 출전했어.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를 만든 나사의 제트 추진 연구소도 로보시미안을 들고 대회에 왔지. 팔다리를 모두 팔이나 다리로 바꾸어 쓸 수 있는 로봇이야. 아시모의 할아버지뻘 되는 일본의 산업용 로봇 HRP-2도 재난 구조로봇으로 변신했어. 에스원은 처음부터 우승후보로 꼽힐만큼 대단한 로봇이야. 크고 네모난 얼굴에 팔다리가 붙어있어. 서 있는 강철 꽃게 로봇 같아! 카네기멜런 대학교의 침프도 왔어. 팔다리 밑에 무한궤도를 달고 필요할 댄 바퀴로 굴러다녀. 데니스 홍 교수의 유명한 토르도 왔지. 작은 얼굴에 기다란 목, 어깨가 떡 벌어진 팔,다리, 손목을 분리하여 바꿔 끼울 수 있는 전신모듈 로봇이야. 뭐니 뭐니 해도 사람들의 눈길을 끈 로봇은 아틀라스야 .거대한 덩치에 전동 모터 대신 유압식 구동기를 달아서 아주 힘이 센 로봇인데도 관절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터미네이터 로봇이야! (p137)


인류는 산업혁명 이후 자본주의 사회가 고착화되고 있다.산업혁명의 발현으로 인하여, 제2차 산업 혁명,제3차 산업혁명으로 나아가게 된다. 백미는 제3차 산업혁명이다. 컴퓨터가 인간의 실생활에 도래하게 되면서, 인간과 같은 지능을 가지고 있으면서, 생명을 가지고 있지 않는 또다른 무언가를 개발하고 싶어했다. 생명체는 아니지만,인간의 지적인 능력을 장착한 사물을 만들고 싶었고, 그것이 점차 기술 발전으로 인해 현실이 되고 있다. 그 극적인 전환점은 바로 바둑 프로그램 인공지능 알파고의 등장이며, 딥러닝을 활용한 알파고는 또다른 곳에 응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제로베이스에서 스스로 학습하여, 인간이 가지고 있는 학습능력과 창의성을 극대화하였고, 인간이 아닌 로봇에 장착하게 된다면, 지금의 세상은 큰 변화를 마주하게 된다. 책에는 바로 그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로봇과 인공지능의 실체를 들여다 보고 있다.


처음 우리에게 등장한 로봇은 조악하였고, 성능은 형편없었다. 그 이유는 컴퓨터의 성능이 현재와 다르게 느렸고, 데이터의 양이 작았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인공지능 과학자가 로봇을 다루는 게 아니라, 로봇 공학자가 로봇을 만들고 구현해 왔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연을 모티브로 하여, 로봇을 구현하였고,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로봇에 접목시켜왔다. 하지만 그것은 패착에 가까웠다. 초창기 로봇은 걸어다는 것도 쉽지 않았고, 이동이나 어떤 행위 하나 하나에 프로그램을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동하는데 있어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었다. 1톤에 육박하는 거대한 몸집을 가지고 있지만 이동은 나무늘보보도 못한 성능을 가지고 있었던 로봇은 시일이 지나면서 진화를 거듭하게 된다. 이러한 진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시모이다. 아시모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형체를 지니고 있으며, 로봇이 그동안 가지고 있지 못하였던 이족보행이 가능하게 된다. 때로는 로봇이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넘어지면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로봇 공학자들이 개발하였고, 새로운 로봇을 구현하게 된다. 하지만 휴머노이드 로봇의 한계점도 분명 존재하고 있었다. 처음에 나타났을 때는 획기적인 발명품이라고 극찬했던 그들이 어떤 재난이 나타나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현장에 투입했더니 바로 또다른 문제가 나타나게 된 것이다.즉 기존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보기에는 매력적인 로봇이지만 현실에서 문제와 맞닥뜨리게 되었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로봇이었던 거다. 어떤 재난에 대해서 그 재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사람이 원하는 것을 해결하지 못하는 것, 방사능에 오염되거나, 인간이 다다르지 못하는 곳에 로봇이 투입되어서 해결하길 기대했건만 그것은 바뀌지 않았고, 사람들은 새로운 로봇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다. 그것을 다르파 프로젝트라 불렀으며, 다르파 프로젝트에는 전세계 각지의 로봇이 등장하여 재난에 강한 로봇이 나타나 실력을 겨누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바로 인간의 사회에 유익함을 얻기 위해서이며, 이 책에는 바로 그러한 로봇들의 진화 과정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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