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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의 전쟁 - 기계와의 일자리 전쟁에 직면한 우리의 선택
앤드루 양 지음, 장용원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1월
평점 :




인간에게 있어서 변화는 변화 그 자체로서의 순기능 뿐 아니라, 또다른 유행을 잉태하게 된다. 인간은 기술의 변화를 목도하면서, 그 기술을 발견한 사람에게 세기의 천재라는 미사여구를 동원해 극찬하게 된다. 마치 누군가 어떤 것을 성취하면, 그를 향해 수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드는 것처럼 말이다. 이것은 자본주의가 돈을 우선시 하는 것 뿐 아니라 변화를 통해서 새로운 돈을 스스로 창출하도록 시스템이 고착화 되었기 때문이다. 그과정에서 기업은 작은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확장되어왔다. 그런 과정들을 우리 스스로 국가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해서라는 독특한 명분을 만들어서 호응을 이끌어낸다. 하지만 앞으로 이런 모습들은 과거의 뒤안결로 사라질 가능성이 커져가고 있다. 그건 대기업이 인간의 노동력과 기술이 접목되어 발전해 왔지만, 기술의 중요성은 그대로인 반면 인간은 인공지능과 로봇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로 바뀌게 되고, 산업은 재편성되기 때문이다.
인간이 누군가에 의해서 재편성 된다는 것은 인간 스스로 상당히 두려움과 공포가 될 수 있다. 인간은 자본주의 사회를 지속시키기 위해서, 보통사람에 준하는 교육을 받아왔다.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 공부하는 경우도 분명 존재하고 있지만, 인간의 노동력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인간 스스로 지식으로 무장될 수 있어야 한다. 근 50년 전 글자를 몰라도 살아가는데 있어서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과 대조적으로 우리는 이제는 글을 모르면, 상당히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지금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상식이 되어왔다.
하지만 이런 지적인 도구로서 인간의 모습은 새로운 변화를 만날 가능성이 커져간다. 그것은 인간의 고유의 지적인 능력이 경쟁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로봇과 인공지능의 결합은 인간이 해왔던 수많은 것들을 대체하게 되고, 인간의 보완재의 역할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그것은 인간 스스로에게는 또다른 거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인간의 약점들을 누군가에 의해서 고쳐 나갈 수 있다는 것은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동안 안간이 주도해왔던 것들이 이제는 바뀌고 있으며, 그 안에서 우리는 새로운 전쟁을 만나게 된다. 인간의 노동력의 가치가 점차 축소되면, 어떤 변화가 나타나게 되는지 이 책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 결혼이 늦춰지는 그 원인에 대해서 과거 남성의 노동력을 중요시했던 모습에서 탈피해 여성의 노동력이 늘어나는 과정들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또다른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사회적 이슈들이 우리 사회에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관점에서 미국인이 쓴 책이지만, 이 책을 활용해서 한국의 사례에 대해 한국인이 쓴 책으로 바꿔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시사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문제점은 어디에서 기인하고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며,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가 현재 막대한 돈을 지출하고 있음에도 큰 효과를 얻지 못하는 이유를 분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