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졸업여행 - 과학X추리 서바이벌
윤자영 지음, 이경석 그림 / 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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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간 여를 달린 버스가 드디어 진고개에 접어들었다. 버스가 크렁크렁 소리를 내며 구불구불 좁은 도로를 올라갈 때, 학새들의 환호는 더욱 높아져 갔다. 급커브를 돌자 학생들의 몸은 일제히 이리저리 흔들렸다. 옆은 낭떠러지였지만 학생들은 놀이 기구를 타는 듯 들거운 표정이었다. 버스가 거의 정상에 도달했을 때, 반대쪽 도로에서 빨간색 스포츠카가 굉음을 내면서 달려왔다. 스포츠카는 커브를 돌다 원심력을 이기지 못했는지 중앙선을 침범하고 말았다. (p31)


과학과 모험, 추리, 삼박자가 어우러진 청소년 소설을 만나게 되었다. 모함과 추리가 결합된 소설은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접해왔지만, 과학까지 더해진 소설은 처음이다. 그건 이 작품을 쓴 저자의 의도가 짙게 담겨져 있으며, 저자는 어떤 목적으로 이 소설을 써내려 가고 있는지 스토리를 들여다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소설 속 주인공 등 3학년 6반 아이들이다. 소설의 첫 시작은 여학생 화장실이다. 냄새가득한 화장실이라는 공간에 이상한 문제가 생겼다. 누군가 여학생 화장실에 들어간 것이고, 범인이 누군지는 화장실에 있는 흔적에 힌트가 있었다. 반 아이들은 그 흔적을 자세히 들여다 보았고, 거기서 다댕한 추리를 과학적 수사기법을 활용해 분석하게 된다. 남다른 노력들이 엿보였으며, 반 아이들은 추리를 시작하였고, 결국 범인을 찾아내고야 말았다.


소설은 또다른 스토리로 이어지고 있다. 반 친구들은 졸업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설악산 진고개 마루에서 예기치 않은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고, 그곳에서 고립되어 버렸다. 통신도 두절되고, 누군가에게 구조요청을 할 수도 없었다. 스스로 아이들은 살아날 방법을 찾아야 하였고, 멧돼지를 희생양 삼아서 하루 하루 버티게 된다. 여기서 아이들은 다시 과학적인 기법을 활용하게 되는데, 수학과 과학의 융합이 절묘하게 제대로 써먹히고 있었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배운 수학 공식과 과학지식읗 활용해 자신들이 있는 위치를 계산하고, 누군가의 도움을 얻기 위한 방법들을 모색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반 아이들은 달달한 러브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아이들이 쓰는 러브 스토리는 과거 20여년전 유행했던 삐삐 암호 문자였다.그 문자를 통해서 반 아이 중에 건희와 다혜는 서로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6반 아이들은 그걸 눈치채고 말았다.이 소설의 결말은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나며, 아이들의 추리와 과학 지식들이 스스로 생존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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