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삶 내면의 삶 2
크리스토프 앙드레 지음, 김진주 옮김 / 청년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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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삶은 유유히 흐르며, 그 삶 속에서 우리는 듣고관찰하며 느끼며 사유하고 의심할 뿐만 아니라 행동하거나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한다. 또 물질주의적인 우리 사회는 행복하기 위해 구매하고 안심하기 위해 소비하며 대화하기 위해 접속하라는 식으로 우리가 지닌 근본적인 욕구들을 자기 자신이 아닌 외부에서 찾도록 부추긴다. (p8)


"우선 나는 내면의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다. 삶은 그저 삶일 뿐, 내적이지도 외적이지도 않은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이 역설적이라는 점은 너무나도 슂게 알 수 있다. 과거 우리가 내면의 삶이라 일컬었고 혹자는 여전히 그렇게 부르는 것의 중요한 요소들 중에는 외부에서 오는 가벼운 충격에 대한 상태에 있다. 극히 미묘하고 치밀하며 섬세한 요청에도 극도로 반응하는 예민함 말이다. (p19)


회한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반드시 치르게 되는 행동의 대가이다. 그렇다면 이 회한의 감정을 적절히 활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선택에는 좋은 선택과 나쁜 선택이 아닌 각기 다른 장단점을 지닌 다양한 옵션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p39)


독서는 우리 내면의 삶에 자양분이 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즐거움도 선사한다. 우리가 어렴풋이 직감하는 것을 분명하게 표현한 작가의 글을 통해 우리는 친숙함과 명료함이라는 즐거움을 느끼고 , 감히 상상할 수 없었을 작가의 시작에 경탄하여 발견의 즐거움을 얻는다. 또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작가나 등장인물들도 느끼고 있다는 동질감에서 들거움을 찾기도 한다. 그러므로 독서는 곧 만남이며 이 모든 만남은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조건들 속에서 성사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페이지를 건너뛸 수 있는 권리, 완독하지 않을 권리, 아무 책이나 읽을 권리 등 다니엘 페낙이 자신의 저서 '소설처럼'에서 펼친'독자의 권리'라는 흥미로운 주장은 결국 독서의 본질인 셈이다. (p52)


인간은 언어를 만들었고, 인간의 사고와 사유는 언어에 갇혀있다. 세상의 프리즘을 언어를 통해서 구현하고, 그 안에서 천착해 나가고 있다. 언어가 인간이고, 인간이 언어라고 동질화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각 나라마다 다른 언어적인 특징들은 그 나라의 문화와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있으며, 서로를  구분짓는 개성적 요소라고 볼 수 있다. 그 가운데 세상에 대해서 거시적인 면으로 보자면 동질적인 부분들, 공통적인 부분들이 많으며, 우리는 그 안에서 각자 살아간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내면의 삶'이 없다고 말하는 그 부분이 이해가 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내면의 삶'에 대해서 세상사람들은 각자 어떻게 정의 내리고 있는지, 그 답에 대해서 우리는 이제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고민할 때이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서 심리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우리가 내면의 삶을 언급하고 있는 이유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정신병력적인 요소들 때문이다. 우리는 아파하고, 그 안에서 나 자신의 감정들을 들여다 보고 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서 언어적인 면으로 들여다 보고, 그 안에서 내가 마주하는 감정에 대해서 평가한다.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고,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문제는 우리가 부정적으로 내 감정을 평가하고 있으며, 그래서 나 자신의 감정들에 대해서 용서하지 못하고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된다. 저자는 바로 그 부분들을 짚어 나가고 있다.. 내 안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면의 삶을 들여다 보고, 그 안에서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있어야 한다. 나를 용서한다는 것은 세상을 용서할 수 있고, 그 안에서 나의 세계관은 확장될 수 있다.이 책을 읽는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 궁극적으로 나 자신의 행복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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