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수 있는 비밀 - 아나운서의 말하기, 스피치
한준호 지음 / 특별한서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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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와 스피치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지식이라는 재료에서 비롯된다. 방법론은 단지 그 재료들이 목적에 맞게 맛을 내게 하는 레시피와 같아서 평소 지식과 경험의 축적을 게을리한 채 단지 기술적인 것에 치중해서는 글쓰기나 스피치의 능력을 높일 수 없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경험 가운데는 독서를 통한 간접 경험이 가장 쉽다. 다만 다양하게 독서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 자신이 읽은 내용을 어떠한 주제에도 인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 또한 책 내용 중 인상적인 부분은 문장 자체를 외우려 하지 말고 간단히 이미지화하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 좋다. (p15)


자신만의 레토릭을 설정하는 것이다.레토릭은 아리스토텔레스 때부터 발전하기 시작한 일종의 연술론으로, 전에은 단순한 수사 어구로 인식되었지만, 좋은 전달을 위한 자기만의 말하기 방식이 이 글에서 사용하는 레토릭의 정의라 할 수 있겠다. 방법적으로는 대중에게 다가가기(재현),메시지 전달하기 (상징),메시지 확인하기 (반복)과 같이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말하기 순서로 구성된다. 준비된 이미지를 레토릭에 맞춰 큐 카드나 프레젠테이션 자료에 나열하면 여러분만의 멋진 연설이 준비될 것이다. (p37)


나는 5영전만 하여도 스피치를 못하였고, 5년이 지난 뒤 지금은 상당히 스피치 능력이 나아진 상황이다. 앞에 나서서 내 생각을 제대로 어필하지 못했던 나 자신이 지금은 자신감을 가지고 앞에 나서서 떨지 않고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 누군가에겐 당연하다 할 수 있겠지만, 나로서는 큰 변화이다. 말을 하지 못한 사람이 갑자기 말이 트이게 되면, 나와 비슷한 사람들에게 그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는 힘이 된다.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아나운서가 되는 방법이 아니더라도, 책 속에 나오는 구절 하나 하나 이해할 수 있었던 이유는내가 바로 말을 잘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내 생각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메시지를 누군가에게 언급하는 것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저자의 생각들은 나의 경험들과 일치하는 부분들이 겹쳐지고 있다. 


저자는 스피치를 잘 하려면 어떤 대상이나 아이디어를 이미지화하라고 말한다. 그것은 짧은 문장이지만 부단한 노력이나 연습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쉽지 않다. 책에서 스피치를 위해서 독서를 즐겨야 하는 이유는 독서를 통해 내 생각이 발전되고, 그 과정에서 나 스스로 경험과 지식들을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어휘력이 풍부해지는 이유는 독서에 있다. 저자가 말하는 이미지화란 하나의 영감이라 말할 수 있고, 사람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스피치를 할 때 순간 순간 떠오르는 연속된 영감들이 이미지라고 보면 적확하다 말할 수 있다. 별도로 스피치 기술을 익히지 않더라도 내 생각을 상대방에게 또렷하게 전달 할 수 있는 이유는 독서의 힘이다.


독서가 왜 스피치에 큰 도움이 될까. 그건 독서를 통해서 지식을 습득하기 때문이다. 너 나아가 독서를 하면 수준높은 심층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생각이 층층히 쌓이면서, 나도 모르게 상대방과 대화하면서, 그들의 핵심들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나게 된다. 상대방에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파악하게 되면, 거기에 대해 맞장구를 칠수 있고, 때로는 반박할 수도 있다. 논리적이면서 상대방에게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피치 과정이 현실이 되고, 언어적인 전달력이 커져가게 되는 것이다. 그 과정들이 연속적으로 발현하게 된다는 것, 어휘력이 증가하게 되면, 스피치 능력도 자연스러워지게 되고, 내 경험과 지식들을 누군가에게 접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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