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5
노자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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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는 철학적 측면에서 '도'는 천지만물의 시초이자 모태이며,음양의 대립과 통일은 만물 본질의 체현이고, 물극필반은 만물 변화의 규율임을 천명하고 있다. 또 윤리적 측면에서 노자의 '도'는 소박함과 청정 그리고 겸양, 무사,유약, 담박 등 자연에 순응하는 덕성을 주창하였다. 아울러 정치적인 측면에서는 대내적으로 무위정치를 강조하였고, 대외적으로 평화공존과 전쟁 및 폭력 반대를 지향하였다. 이렇게 하여 도덕경은 자연의 '도'로부터 출발하여 윤리적인 '덕'에 이르고 있으며, 다시 최종적으로 이상 정치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p123)


노장 사상의 무위자연의 정수를 담아내고 있는 '도덕경'이다. 도덕경은 '도'에 대한 가치와 '덕'에 대한 가치를 분리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자연과 인간의 삶을 겹쳐 놓아 인간이 나아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도덕경은 자연에서 '물'의 성질을 들여다 보고 있으며, 물이 가지고 있는 부드러움과 유연성,강한 바위를 반토막내는 강함을 제왕이 갖춰야 하는 덕목으로 주창하고 있다. 그것은 물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며, 자연 속에서 물은 그 무엇과 만나더라도 다투지 않는 특징을 인간사회에서 배우고 따라해야 하는 중요한 가치이며, 제왕이나 리더가 가지고 있어야 하는 처세술이기도 하다.


'도;와 '덕'에 대해서,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만족하며, 소박함을 지행한다면, 탐욕과 사람과의 갈등에서 빗겨날 수 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깊은 탐욕, 권력에 대한 집착은 또다른 화를 불러 일으키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나서야 할 때와 나서지 말아야 할 때를 구별하는 것도 노장사상의 또다른 기치이기도 하다. 책을 읽게 되면서 도덕경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사유하게 되었고, 만질수도 없고,실체도 없으며, 숨어있는 도는 인간에게 어떻게 다가오며,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하게 된다.스스로 화를 불러 일으키는 것은 내 안의 '도'와 '덕'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노장 사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무위자연, 자연그대로의 삶을 추구하면서, 현재 주어진 것에 대해서 만족하면서, 소박한 삶을 지향하는 것,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먄서 살아가게 된다면, 실수가 덜어지게 되고, 후회가 줄어들게 된다. 그것은 자연스럽게 관직을 얻게 되고, 더 나아가 제왕으로서 자질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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