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으로 간 아이들 즐거운 동화 여행 80
우리아 지음, 민은정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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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섣달 꽃 보 듯이 날 좀 보소
아리 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정든 임이 오시는데 인사를 못해
행주치마 입에 물고 입만 벙긋
아리 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여기저기서 박수 소리가 넘쳐났다.
'헤헤, 이러다가 한류 스타가 되는 거 아냐?' 
지우 입 꼬리가 귀에 걸렸다.
스스무는 입을 헤벌쭉 벌리고 통신사들을 휘둘러보다가 팔자 수염 통신사와 눈이 마주쳤다. (p58)


이 책은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이다.특히 임진왜란 당시의 조선의 현실을 역사적인 사실에 기초하여 써내려 가고 있어서인지 현실적인 요소들로 채워져 있어서 실감이 났고, 독특한 스토리가 엿보였다. 지우와 스스무의 만남, 이것은 과거와 현재의 만남이기도 하였다. 쓰시마 아리랑 축제에 가게 된 지우는 에도 시대 스스무를 만나면서, 조선의 과거의 역사를 조금씩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다양한 모습들, 지우는 춤과 가무에 능하였던 소동 스스무를 보면서, 아이돌을 꿈꾸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게 되었다. 임진왜란 당시 도자기를 굽던 도공들이 일본으로 끌려가게 되었고, 자칭 임진왜란을 도자기 전쟁이라 불렀던 그 당시의 모습들과 상황을 엿볼 수 있게 된다. 송 역관을 통해서 그 때 당시 역관이 어떤 일을 하였는지, 일본인과 조선인 사이에서 역관으로서 고유의 업무 뿐 아니라 무역업을 하게 되면서, 큰 이문은 남겼음을 짐작하게 된다. 과거와 현재가 연결됨으로서, 역사를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지우는 역사를 통해서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였던 그 당시의 역사적인 상황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책에는 부산의 실제 지명으로 현존하는 초량 왜관의 과거의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임진왜란 이후 일본과 조선은 서로 평화를 원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조선 통신사를 통해 조선은 일본에 사절단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그 안에서 일본이 처해진 현실들을 느낄 수 있으며, 그들이 생존을 위한 자구책이 어떤지도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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