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도시를 바꾼 예술가들 - 벽화 마을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사회탐구 그림책 6
F. 이사벨 캠포이.테레사 하웰 지음, 라파엘 로페즈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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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와 삭스 아저씨, 예술가와 예술가가 만났습니다. 회색 빛깔, 칙칙한 도시에 색다른 변화를 주고 싶었던 그 마음들이 모여서, 사람들은 회색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 가게 됩니다. 죽은줄 알았던 도심에 무언가 변화가 왔으며, 그 변화 속에서 도시 재생에 대한 생각을 느껴 보았습니다..사람들과 사람들의 뜻과 마음이 모여서, 도시에 색을 입힘으로서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변화를 느끼게 ,그 변화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가게 됩니다.



이 책은 그림책이며, 독자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녀노소 누구나 일어봄직한 가치가 있으며, 지자체 안에서 나타나는 공동화 현상,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도시에 살았던 사람들이 자신이 살았던 터전을 떠나게 되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대가 끊어지게 됩니다. 다양한 색을 입혔던 공간이 회색빛 공간으로 바뀌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그 회색빛 무채색의 낡은 공간을 바꾸고 싶어하는 것, 도시에 생기를 불어 넣으려는 노력이 벽화를 그려 나가는 것이며, 그들을 예술가라 부릅니다.


이 책이 남다르게 다가왔습니다. 내가 사는 곳에도 벽화가 그려지고 있었습니다. 철도의 도시 답게, 죽어있는 도시에 색을 입혔으며, 철도 모양의 그림들을 회색 벽에 입히기 시작하였습니다. 지자체 주도로 시민들의 협조와 동의를 얻어서 새로운 변화를 주고, 그 안에서 경제를 살리려는 모습들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그것은 긍정적인 효과도 있고, 부정적인 효과도 존재 합니다. 처음의 긍정적인 취지와 달리 벽화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그 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을 파괴하고, 하나의 놀이 공간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처음 만들어 놓은 벽화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바레지게 되었고, 그것을 다시 색을 입혀 놓지 않음으로서, 처음 느꼈던 취지가 무색해지는 경우도 종종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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