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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의 미래 보고서 ㅣ 좌충우돌 중학생을 위한 4
오승현 지음, 권용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월
평점 :
이미 2006년에 옥스퍼드 대학 인구 문제 연구소의 데이비드 콜먼 교수는 한국이 세계 최저 출산율을 유지할 경우 인구 감소로 소멸하는 첫 번째 나라가 될 거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달라진 것은 없다. 2006년 출산율은 1.123명이었고, 2016년 출산율은 1.172명이었다. 한국은 멸종을 향해 줄기차게 달려가고 있다. '대체 출산율'이라는 게 있다. 현재 수준의 인구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 출산율을 말한다. 2.1명이다. 왜 2.1명일까?한 국가 안에서 모든 남녀가 결혼한다고 가정한다면, 남녀 두 사람이 결혼해서 두 사람을 낳아야 현재 인구가 그대로 유지된다. 그런데 현실에서 결혼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아이가 질병이나 사고로 죽기도 한다. (p18)
이 책은 지금 10대 청소년이 앞으로 마주하게 될 가까운 미래의 암울한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사회가 보여지고 있는 3가지 저(底,저출산, 저성장,저금리)는 앞으로 우리가 마주하는 암울한 미래의 실체가 되고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이 시행된지 10년이 지났건만 큰 실효성을 거두고 있지 못한 현실이다.
20년~30년전 ,1990년대 대한민국의 과거로 되돌아가보자.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자주 다루고 있는 지금 10대 청소년의 보모님의 자화상, 굴렁쇠를 굴리던 88올림픽의 모습은 이제 과거의 추억으로 남아있다. 현재가 과거가 되고, , 미래가 현재가 된다. 과거에 정보가 시행했던 인구 정책은 댗테로 큰 효과를 거두었다. 지금은 그것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돈을 쏟아 부어도 아이를 낳지 않고 있으며, 사회적 문제로 비화됙 있다. 대한민국 전체로 볼 때 출산율보다 사망자 숫자가 늘어나게 되면, 저출산 고령화가 현실이 된다. 인구구조로 보면 종형 모양의 인구 구조로 바뀌게 되고, 인구 전체에서 40대 이상이 대한민국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게 된다. 이런 변화들은 저출산 고령화에 더 나아가 기대수명이 늘어난 결과물이다. 책에는 바로 이런 현실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저출산 고령화에 저성장이 대한민국 경제에 있어서 발목 잡고 있다는 걸 알수 있다. 저자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멸망할 가능성이 큰 대표적인 국가라고 말하고 있으며, 그게 현실이 될 가능성은 적지만, 우리 사회에서 인구동향이 심각한 상태라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우리에게 놓여진 사회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다는 걸 깨닫는 것과 그렇지 않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불이 내 앞에 붙었을 때 뜨겁다고 느낄 때와 뜨겁다고 느끼지 못할 때 화를 부르는 속도가 달라지는 것은 이런 이유이다. 우리 사회에서 점진적인 인구 동향의 변화에 대해 깊이 인식하게 되면 사회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고, 소극적인 인구 정책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인구정책으로 바뀔 수 있다. 해외에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한 국가들의 정부 정책을 국내에 도입할 수 있고, 그 정책이 제대로 뿌리 내릴 수 있는 사회적인 기반이 만들어질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