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Fun Things to Do Before You Die (Paperback, Reprint)
Karol A. Jackowski / Hyperion Books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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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력은 안을 들여다보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실마리를 얻을 때 생긴다. 이 과정은 항상 숨 막히는 경험인데, 통찰력을 통해 가장 멋진 자신을 발견하고 마침내 그런 사람으로 성장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항상 그렇게 되느냐 ,아니냐가 문제일 뿐.
가장 멋진 나를 발견하지 못하면 남들이 살라는 대로 살다가 한심한 인생으로 전락하고 때로는 재앙에 가까운 결과를 초래하고 만다.(p35)


승패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기를, 자기 외모가 어떤지, 뭘 입을지 안달복달 하지 않는 세상을 상상해 보기를, 평등한 대접의 핵심은 사람들을 분리시키는 것이 아니라 통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믿음과 관계가 있다. 우리는 흔히 차이보다 일반성을 소중히 보게 마련이지만, 차이가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따라서 무신경하게 억지로 통일시키려는 경향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평화롭게 연대하면서 차이를 통해 기쁨과 풍요를 누리고 교육받으며 살 수 있다. 평등한 대접은 수녀들에게 워낙 중요하기에 '청빈' 이 라는 명목으로 청빈 서원(인류를 위해 가난하게 산 예수를 본받아 가난하게 살기로 하느님과 약속하는 일)을 했다. 대중들의 생각과는 달리 청빈은 수녀들이 돈을 얼마나 벌고, 벌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p105)


대접하는 일의 가장 성스러운 부분은 원수 같은 자들을 얼마나 잘 대접하는가에서 , 얼마나 무한히 용서하며 그들을 얼마나 동정하며 잊을 수 있는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자신을 대접하는 것이 가장 성스럽게 빛나는 순간은 인내하고 친절할 때다., 시기하지 않고, 자랑도 교만도 하지 않고, 무례하지 않고, 성내지 않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딘다. 모든 이를 무한히 대접하기를 , 일상에서 잘 대접받는 기분이 어떤지 알기를 , 영원히 행복하게 사는 것이 바로 그런 모습일 것이다.(p167)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형의 가치이다. 물질적이면서, 세속적인 것에 치우치다 보니 , 우리는 무형의 가치를 놓치고 살아간다. 지혜롭게 사는 것, 행복, 감사, 이해,공감, 소통, 손에 잡히지 않지만, 삶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들이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가며, 내 삶을 지금보다 더 성장 시킬 수 있게 된다. 공교롭게도 우리는 그러한 것들을 잘 느끼지 못하고,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기보다는 경쟁하고 , 다투고, 반목하는 것이 일상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부분들을 짚어나가고 있다. 저자 캐롤 재코우스키는 수녀로서 살아온 지난 과거의 삶을 들려주고 있으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바른 삶인지, 고스란히 드러내고자 하였다. 


수녀도 사람이다. 그것을 잊어서는 안되는 이유는 수녀의 삶이 우리 일반인들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희노애락을 함께 느끼고 살아가고 있으며, 때로는 아픔을 삼켜야 할 때도 있다. 그럼에도 그들은 견디면서, 인내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때로는 그러한 모습이 우아하고, 고귀한 삶이라 칭송할 때도 있다. 이 책을 읽는 목적은 수녀의 삶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 삶에 대한 성찰과 가치였다. 죽음 앞에서 초연하며 살아간다는 것, 불안과 마주하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때로는 스스로 버거울 수 있고, 때로는 모든 걸 내려 놓을 수 있다. 특히 나를 힘들게 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스스로가 자유로워지려면, 고통을 견딜수 있는 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어야 하며, 수녀의 삶이 그런 삶을 지향하고 있다. 혼자서 살아가지만, 그 안에서 자신의 색을 지우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자면, 내 삶이 어떤지 고민하게 되고, 나 스스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나 스스로 성스럽게 빛나는 순간과 마주하게 된다. 우리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수녀의 삶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작은 이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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