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누구나 교양 시리즈 2
게르하르트 슈타군 지음, 장혜경 옮김 / 이화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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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인 신은 창조를 마치면서 할 일을 다 했다. 신의 우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에 신이 '먼지 알갱이'만한 지구에서 일어나는 시시콜콜한 일상사까지 일일이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 신은 세상의 시녀도 , 세계사의 매니저도 아니다. 우리가 신을 그런 존재로 상상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신에게 왜 우리를 유한한 존재로 만들었느지 그 이유부터 물어야 한다. 왜 인간에게 생로병사의 온갖 불행을 주었는지, 왜 우리에게 영원한 복락을 선사하지 앟았는지 말이다, 그 이유는 바로 영원한 복락이 신의 창조와 대립되기 때문이다. (p135)


종교를 이야기 하기 전에 역사와 전쟁을 먼저 이야기 해야 겠다. 인류의 역사 속에 수많은 전쟁 중 절반 이상은 종교 전쟁이다. 수렵에서 농경사회로 바뀌게 되면서, 인간은 공동체를 형성하게 된다. 공동체를 형성하게 되면, 그 안에서 잉여물이 생기게 되고, 그 잉여물을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들 간에 다툼이 발생한다. 그 수많은 전쟁은 종교와 결부짓고 있으며, 역사에 관심있는 나로서는 그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특히 기독교와 이스람교간의 치열하고, 잔인한 다툼은 고대에서 지금까지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그 원인의 실체 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고, 이 책을 통해 질문하게 되었다. 그 질문에 대한 간락한 답을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인간은 살아가고, 죽는다.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기에 그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 치고 살아간다. 종교는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만나게 된 하나의 상징적인 존재이며, 인간은 종교를 통해시 신에게 접근하려는 속성을 갖춰 나가게 되었다. 여기서 인간이 생각하는 신에 대한 개념, 종교는 어디서 왔고, 종교는 어떤 개념을 지니고 있으며, 한 나라의 국가 안에서 중교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꼼꼼하게 짚어 나가고 있다. 특히 이 책의 대부분은 유일신을 모시는 기독교에 대해서 논하고 있으며, 각 나라마다 기독교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 유럽 사회는 정교 분리 원칙에 따라서 종교와 정치를 분리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그렇지 않다. 정치, 즉 대통령 선거에 있어서 기독교가 가지는 영향력은 상당히 크다고 말할 수 있다. 미국 대통령으로서 선서를 할 때의 모습을 보더라도 그 나라에서 기독교가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책에는 기독교와 그 분파되어 있는 여러 종교들의 특징을 분석하고 있으며, 고대 가톨릭 종교가 소수의 종교인에게 성서를 독점하다시피한 것이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을 불러왔음을 깨닫게 한다. 더 나아가 이 책을 통해서 대한민국 사회에서 기독교가 가지는 영향력을 눈여겨 볼 수 있으며, 기독교와 불교를 분석해 나가고 있다. 또한 기독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분석이 나오고 잇으며, 신이 아닌 하나의 인간으로서 예수의 인생을 조망하고 있다. 더 나아가 우리에게 삶이란 무엇이며, 종교가 가지는 고유의 특징은 어떠한지, 종교가 가지고 있는 본연적인 의미를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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