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도 골라가는 지방대 저스펙 취준생의 비밀 - 입사의 달인이 알려주는 취업 공략법
한주형 지음 / 라온북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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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취업준비생 때부터 어떻게 '나'라는 사람을 차별화할지 많은 고민을 했었다. 나의 상황과 조건은 차별화되지 않으면 승산이 없어 보였다. 남들이 다 가지고 있는 것 말고 나만이 할 수 있는 그런 진솔한 에피소드들, 심지어 실패했던 경험까지도 최대한 다 끌어모아 생각해보았다. 대우조선해양에서 주최한 공모전을 준비할 때였다. 사실 내 전공 중 해양플랜트나 선박에 관련된 부분이 없었기에 ,공모전 준비라고는 교수님을 찾아가서 질문하거나 인터넷을 뒤지는 정도였다. 별진전이 없었다. 처음 취업을 준비할 당시에는 중공업에 관심이 많았고 내가 처음 도전해보는 공모전이기에 어떻게든 잘하고 싶었다. (p63)


둘째는 애살이다. 부산 사투리 중에 '애살' 이란 말이 있다. 무어라고 꼬집어서 말할 수 없는 것을 지칭하는 이 단어는 서울말이나 다른 지역의 말로 대체가 불가능하다. 내가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애살의 뜻은 '본인이 하고자 하는 것이나 결심한 것을 잘 해내고자 하는 욕심과 애착'이다. 해내보겠다는 마음은 이 책을 읽고 있을 취업준비생이라면 기본으로 가지고 있을 것이다.(p54)


저자 한주형씨는 지방 사립대에 공대생에다 여성이다. 전공을 살려서 대기업에 취업하기에는 악조건 세가지를 다 가지고 있다. 대기업에서 공대에서 배웠던 전공을 살려서 남성들과 함께 일을 하기에는 상당히 힘든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야근을 밥먹듯 하고, 다수의 남성과 경쟁해야 하는 대기업이 가지고 있는 시스템은 저자에게 상당히 불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그 상황을 극복해 냈고, 201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하게 된다. 저자의 남다른 취업 방법은 자신과 같은 전공을 가지고 있는 여성에게 하나의 희망이 될 수 있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 놓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을 읽게 되면, 저자와 똑같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수맣은 여성들에게 하나의 모범이 될 수 있다.


저자는 스펙보다 다른 방향을 살려서 취업에 성공한 케이스다. 보편적으로 대기업에 가기 위한 기본적인 스펙으로 토익과 학점, 더 나아가 해외에 다녀오는 것이 포함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일상적인 방법을 선택하지 않았고, 가짜 스펙이 아닌 자신만의 강점을 살린 진짜 스펙을 들고 나왔다. 토익이나 학점, 자격증과 같은 숫자로 보여지는 스펙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서 우러나는 진짜 스펙을 들고 나왔으며, 면접에서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기 시작하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차별화된 경험이 아니다. 그 경험을 면접관에게 잘 보여줘야 한다. 저자가 가지고 있는 넉살과 애살,익살은 남들이 가지고 있지 않는 강점으로 작용하였고, 대기업 취업에 잇어서 무모함을 상쇄 시켜 버렸다. 힘들다는 대기업 취업에서 자기 스스로 적응할 수 있고, 견디면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면접관에게 정확하게 어필함으로서 대기업 취업에 성공한 것이다. 또한 대학교에서 대학에서 주는 다양한 지원들을 챙기라고 말하고 있으며, 그것을 토익이나 자격증과 같은 가짜 스펙이 아닌 자신의 경험이 밑바탕이 되는 진짜 스펙으로 만들어 나가라고 주문한다.자신이 가지고 있는 약점을 보완해 나가고, 경험에서 우러난 다양한 경험들을 만드는 것, 학교에서 주어지는 세미나를 직접찾아가면서, 각 대학마다 요구하는 인적성 검사를 직접 준비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불리한 점, 즉 지방이라는 단점을 장점으로 바꿔 나갈 수 있다면, 지방대학생이라도 대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든지 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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