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일인자 2 - 1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1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구르타는 아직 자신의 나라에서 쫒기는 몸이 되진 않았지만, 정착민들이 많은 동부 지역은 로마군의 무서움을 확실히 인식하고 로마의 지배라는 불가피한 현실을 받아들인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리우스는 우티카가 아니라 누마디아 한가운데에 위치한 소도 키르타에서 겨울을 나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했다. 키르타 주민들은 유구르타에게 애착을 보인 적이 한 번도 없었지만, 마리우스는 유구르타를 잘 알았다. 그는 압박을 받을 때 가장 위혐하고 또한 가장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카르타가 왕의 유혹에 넘어갈 가능성을 열어두고 떠나는 것은 현명하지 않았다. 술라는 우티카에 남아 로마 속주를 운영했다. 아울루스 만리우스는 제대 후 귀국 허락을 받고 카이사르의 두 아들과 함께 로마로 돌아갔다. 두 형제 모두 아프리카를 떠나기 싫어했다. 하지만 루푸스의 편지를 읽고 마음이 편치 않았던 마리우스는 장인에게 처남들을 돌려보내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고 생각했다. (p119)


로마의 일인자 두번째는 전쟁 이야기다. 권력을 가지고 있는 자와 권력을 가지지 못한자. 피지배층이 존재하는 이유는 권력을 가진 이들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중요한 도구이자 물자이기 때문이다. 집정관 가이우스 마리우스는 7번의 집정관이 된다는 예언이 있었으며,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는 원로원 의원으로서 ,힌이있었고, 자신의 존재가치를 뽑내고 있다. 하지만 원로원 의원들은 마리우스를 불신하였고, 유구르타 왕과, 마케도니아의 스코르디스키족, 갈리아의 게르만 족과의 전쟁의 명분을 쌓기 위한 움직임과 마리우스의 야욕이 드러나고  있다. 권력을 가진 이들은 노예들과 피지배층, 감옥에 갖힌 이들을 전쟁 노예로 활용하려고 하였으며, 2만여명의 보병이 필요하였다. 전쟁을 통해서 새로운 땅을 차지하고, 그곳에 있는 금과 은을 가지기 위한 몸짓, 소수의 지배층과 다수의 피지배층이 분리되어 있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었다.


마리우스에게 필요한 것은 연설이다. 권력자로서 전쟁을 하기 위해서 그들에게 달콤한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 피지배층에게 당근과 채찍을 주어서 그들에게 자신의 신분에서 탈출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전쟁에 참전할 명분이 있다. 로마를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용맹성을 언급하고, 그들이 전쟁에 참여하고, 살아돌아온다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고대에서 지금까지 자신이 코풀지 않고 ,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지휘관은 적절한 언변이 필요하였고, 마리우스는 그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용맹한 로마인 전사에게 주어지는 풀잎관은 그들의 명예와 자존심이었고, 자신의 목숨을 버릴 수 있는 이유였다.


소설 속 또다른 인물이 등장한다.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2세, 그들은 로마의 새 시대를 열수 있는 존재를 가지고 있으며, 독재자로서 카이사르의 가족의 일화가 소개된다.'마리우스의 노예들'이 펼치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삶과 죽음이 오가는 가운데 역사는 점점 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아우렐리아와의 만남 ,아우렐리아는 마리우스와 친척관계였으며, 아우레리아와 카이사르 가문이 합쳐진다는 것은 새로운 명망있는 가문의 탄생이며, 새로운 권력자가 만들어질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 소설은 바로 그런 로마의 역사의 큰 줄기를 그려내며, 기원전 105년까지의 로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