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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대 행복한가요? - 삶이 힘든 그대를 위한 인생 처방전
박혜린 지음 / 성안당 / 2018년 12월
평점 :
맑은 사람은 결코 과거를 간직하지 않는다.
아이는 자유롭다.
아이는 과거를 짐지지 않는다.
나이 든 사람은 자유롭지 않다,
그는 긴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그를 향하여 열린 미래를 가졌다.
멋진 모험이 열려 있다.
나이 든 사람은 미래가 없다.
만사가 이미 일어나버린 것, 지나가 버린 것이다.
이미 일어났던 모든 것들은
그의 마음을 계속 혼란시킨다.
그것은 그를 뒤로 끌어내리고 압박한다.
결코 그를 지금에 있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기억은 과거를 향해 내린 당신의 뿌리들이다.
만약에 당신이 뒤돌아볼 필요가 없을 정도로
기억으로부터 자유롭게 된다면
기억은 전혀 당신을 혼돈시키지 않을 것이가.
기억은 전혀 당신을 흐리게 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현재에 살고 있지 않다.
당신이 현재에 살고 있지 않다면
미래도 또한 당신의 것이 아니다.
미래는 현재에 '살기'와 이어져 있으므로
미래는 오로지 현재에 살기를 통해서만 현실이 된다.
현재는 미래로 들어가는 문이며
동시에 과거에서 나가는 문이다.
당신이 과거를 보고 있다면 미래를 잃을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이 과거를 보고 있는 동안
미래는 혀재로 들어오고 있으며
당신은 양쪽을 동시에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신은 앞을 보는 눈은 가졌지만
당신의 머리 뒤쪽을 볼 수 있는 눈은 없다.
자연은 결코 당신의 눈이 당신의 머리 뒤쪽에 있는
어떤 것을 볼 수 있도록 하지 않았다.
자연은 당신이 뒤돌아볼 어떤 수단도 주지 않았다.
당신이 뒤를 보려 한다면 꼭 그래야 한다면
뒤로 돌아야 한다.
그러면 당신이 뒤를 보고 있는 동안
당신의 머리는 죽은 과거로 돌려진다.
바로 그 때 미래는 현재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은 그 탄생하는 순간을 놓칠 것이고
현재가 되는 미래를 놓칠 것이다.
현재는 오로지 거기에만 존재한다.
그러면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날까?
만약에 당신이 너무나 과거에 집착하게 된다면
당신은 역시 상상력으로
비현실적인 미래를 만들기 시작한다.
과거에 너무나 구속된 사람은 미래조차도 그렇다.
그는 추억에 살며 추억에 묻혀서 산다.
그는 상상된 미래를 만든다.
그것은 양쪽 모두 비현실적이다.
과거는 더 이상 없으며 그것을 다시 살 필요가 없다.
지나간 것은 영원히 지나간 것이다.
그것을 되돌리기는 불가능하다
많은 사람은 결코 과거를 간직하지 않는다.
성공을 가늠하는 진정한 척도는
당신이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 아니다.
비록 가진 것이 없어도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꿈을 위해 노력할 때 세상의 모든 것이 나를 돕는다.
나는 비로소 제 갈 길을 가고 있다는
안도의 숨을 쉴 수 있다.
성공한 사람은 원하는 것을 얻은 사람이며,
행복한 사람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p191)
이 책에서 네페이지로 이뤄진 긴 문장을 적어보았다.내 삶에 있어서 행복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살아가면서 지혜를 얻고자 하는데 집착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행복을 얻기 위해서였다.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내 앞에 놓여진 지혜를 주워 담지 못하고, 과거와 현재 미래에 놓여진 지혜들을 내것으로 가지려 하는 모순된 생각들과 마주하게 된다. 살아가면서 용서를 하면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하는 현인들의 생각이 우리 앞에 먹혀들지 않는 이유는 우리 스스로 근시안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며, 더 나아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여유조차 존재하고 있지 않다. 또한 살아가면서 내 삶에 의미를 찾아가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이유는 그 안에서 내가 살아가야 하는 궁극적인 이유을 찾기 위해서이다.
아이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과거를 오래 담아주지 않는다. 좋은 기억들을 담아가기에도 바쁜 아이들의 일상을 보면, 어른들의 눈으로 보자면 부러움을 느낄 때가 있다. 과거가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것, 나이가 먹어가면서 과거가 길어짐으로서 우리는 그렇게 스스로에게 주어진 삶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과거를 자꾸만 들추어내고 살아간다. 과거가 길다는 것은 과거의 기억이 많아진다는 것이며, 어른들은 스스로 불행한 이유를 자꾸만 만들어 가는게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더 나아가 책에서 언급하는 맑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에게 주어진 것들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 추억에 파묻혀 살지 않는 것, 현재에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고, 주어진 삶에 충실하게 살아간다면,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조건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티없이 사는 아이들처럼 때로는 철없이 사는 것도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