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흐름을 꿰뚫는 산업 트렌드 2019
한경비즈니스.이종우 엮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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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2019년에 미국 경제가 확장을 멈춘다면 한국 시장도 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한국이 소규모 개방경제여서 미국 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밖에 없고, 미국 주가 하락에 따른 영향고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제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좀 다를 수는 있다. 경제는 그동안 한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았고 경기 진폭도 줄어 실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완화될 수 있다. 외부적으로 미국의 경기 둔화 폭이 크지 않고 각국 중앙은행들이 경기 조절에 나서면 그 영향력이 더 줄어든다. 반면 주식시장은 상당히 충격이 불가피하다. 국내외 주가가 높은 상태여서 어지간히 하락하지 않는 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힘들다. 미국 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으로 기업 이익이 나빠질 수도 있다. 경제성장을 더 이어 가야 한다는 과제는 여러모로 시장에 부담에 될 수밖에 없다. (p38)


책에는 35가지 산업 키워드가 등장하고 잇다. 한국 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산업 키워드들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도 긍정적,부정적이던 영향을 끼치고 있다. 국내 산업 동향 뿐 아니라 해외 산업 동향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하며,미국과 중국처럼 한국 경제, 사회, 문화, 정치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국가들의 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있는 이유는 그들의 변화가 우리에게 고스란히 영향을 주고 있어서이다. 한국 사회와 다른 미국 사회의 경제 동향들, 그안에 보여지는 수많은 변수들은 대한민국 주식시장을 크게 흔들어 놓게 된다.


뜨는 산업과 지는 산업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한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중공업 산업들이 점점 더 기울어 가고 있으며, 한국에서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이다. 값싼 노동력과 거대한 땅덩어리를 앞세우고 있는 중국은 한국 경제를 주도해 왔던 반도체, 자동차, 배, 화학 산업들이 주춤거리게 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고 있으며, 국내 기업과 정부는 한국의 저성장의 문제점을 타파하기 위해서 고심하고 있다.


미국은 한국의 우방국이면서, 잠재적인 리스트 국가이다. 미국의 금리가 올라가면, 한국의 기준금리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그것은 국내의 자본 유출이 미국으로 빠져 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트럼프 정부 안에서 경제성장이 현실이 되고 기준금리도 올리고 있지만, 한국이 금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국내의 정치와 경제 문제이며, 빚을 내 쓰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대출 금리를 올리면 경제적인 파산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이유는 결국 한국 사회의 트렌드를 정확하게 짚어 나가고,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변화의 진폭이 좁혀들고 있는 현재 우리의 경제 구조는 수출주도형 산업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국내 경제와 세계 경제 사이에서 어디에 집중해야 하고,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는지 딜레마에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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