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이긴다 - 디지털 G1를 향한 중국의 전략
정유신 지음 / 지식노마드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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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신생 혁신기업 가운데 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 기업을 유니콘이라고 부른다. 전설 속 뿔이 달린 말처럼 가치 있고 희소하다는 의미인데, 지금 중국은 유니콘 기업의 풍년이다. 진르터우탸오, 유나이티드 이미징 헬스케어, 니오, 마오얀, 모바이크 등 2017년 한 해 동안 중국 스타트엄 22개가 새로 유니콘이 됐다. 이 기업들의 전체 가치는 502억 달러에 이른다. 미국에서는 2017년에 28개의 유니콘 기업이 탄생했지만, 총 기업 가치는 401억 달러에 그쳤다. 2012년만 해도 중국에는 유니콘 기업이 2개밖에 없었다. 하지만 2017년 기준 전세계 유니콘 기업 가치의 34.2% 에 이른다. 미국에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는 데 평균 7년이 걸리는데 반해 중국에서는 평균 4년이 걸릴 정도로 빠르다. 중국의 유니콘 기업은 인공지능,드론, 교육, 미디어, 보안, 헬스케어, 핀테크 등 거의 전 업종에서 탄생한다. (p116)


이 책은 중국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미국에서 태동한 모바일 플랫폼은 태평양을 떠나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전세계 모바일 시장을 애플과 삼성이 주도해 왔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중국의 샤오미와 몇몇 기업이 경쟁 대열에 뛰어들면서 춘추전국시대를 형성하고 있다.중국이 가지고 있는 인적 인프라, 물적 인프라, 자본 인프라가 결합되어, 컴퓨터 산업을 미국이 선도하고 있다면, 모바일은 중국이 후발주자이면서, 새로운 산업 비즈니스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더군다나 중국이 가지고 있는 저변들은 모바일 생테계가 형성되기에 최적인 곳이며, 중국이 과거에 문제시 했던 금융이나 결제, 화폐와 관련한 비즈니스 산업들이 모바일 생테계를 확산시켜 나가는데 지대한 공을 갖춰 나가고 있었다. 또한 이 책에서 보다시피 중국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은 중국 본토를 넘어서 동아시아 곳곳에 퍼져 나가고 있으며, 미국의 모바일 산업을 위협하기에 춤분한 기업 역량을 갖추고 있다. 


중국의 모바일 산업의 첫 시작은 알리바바와 마윈이었다. 중국은 근본적으로 금융에 대한 불신이 있었고, 은행을 믿지 못하였고, 화폐를 쌓아두면서 살았다. 열악한 컴퓨터 산업이 사양 산업이 되면서, 모바일 산업이 부각되었던 이유는 중국의 문제들을 해결하기에 모바일이 적재적소에 쓰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IT 기술과 아날로그의 결합,알리바바의 마윈은 중국인들은 정확하게 이해하였으며, 그것을 화교 특유의 비즈니스 산업으로 만들어 나갔다. 그동안 모방해 왔던 중국 모바일 산업의 특징은 모방의 단계를 넘어서 혁신이 되고 있으며, 전세계 자본을 끌어 당길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중국은 자기 자본을 새로운 투자로 연결시켜 나가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을 보호하면서, 법과 제도,사회적 인프라를 중국 기업에게 유리하도록 바꿔 놓는다. 그러한 현실들이 이 책에 있으며, 우리는 어떻게 새로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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