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 없는 고양이 즐거운 동화 여행 79
김현정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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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얀은 재발리 움직였습니다.
종종 할머니가 내놓는 음식을 두고 까치와 경쟁을 하기 때문입니다. 까치가 워낙 빠르게 음식을 채 가기 때문에 카얀은 안심할 수가 없었습니다. 카얀은 어떻게 꺼내 먹을까 고민하며 비닐봉지 주위를 어슬렁거렸쓰니다. (p16)


이 책은 환경을 주제로 한 동화책입니다. 책에는 <수엄 없는 고양이>,<어느 여름밤의 소동>,<위험한 놀이터>,<거미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를 소개하고 있으며, 인간이 왜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환경 보호를 해야 하는지 되돌아 보게 됩니다.


첫번째 이야기 <수염 없는 고양이>는 길고양이 카얀과 둑스가 나옵니다. 집고양이가 아닌 길고양이로서 살아가는 두 고양이의 모습은 인간이 남겨놓은 음식 쓰레기들을 밥으로 하면서 연명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매일 매일 나오는 음식쓰레기를 남겨 놓는 인간의 행위가 길고양이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게끔 , 한번 더 생각하게 해주는 동화책입니다. 매일 매일 마트나 시장에서 음식을 사서 먹는 인간의 행위는 결국 동물과 인간에게 되돌아오며, 자연이 가르쳐주는 소중한 교훈, 즉 자연의 순환 법칙에 대해서 아이들이 스스로 일깨워 주도록 도와줍니다.음식 쓰레기를 남기지 않으려면 , 먼저 집과 식당에서 먼저 시작되어야 합니다. 집안에 나무를 키워서 남아있는 음식 쓰레기를 흙으로 덮어 놓는다면, 그것은 흙안에서 미생물에 의해서 자연분해되고, 나무에게 성장의 자양분이 됩니다. 그것을 일깨워주는 동화책입니다.


두번째 <어느 여름밤의 소동>은 인간의 행위가 동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자본주의 사회 속에 살아가면서, 동물들의 생테계는 점점 더 망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켜 놓는 불빛들은 야생에 터전을 삼고 살아가는 야행성 동물들에게 치명상을 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야행성 동물의 대표주자인 박쥐는 밤에 인간이 만들어 놓은 불빛으로 인해 먹이를 얻지 못하고 , 먹이 사슬에서 중요한 역할을 도맡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한 이야기들이 이 책에 담겨져 있으며, 자연 보호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우리가 남겨놓은 자연유산이 후대에 내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되물림 되어야 한다는 당연한 진리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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