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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orld Connecting: 1870-1945 (Hardcover)
Rosenberg, Emily S. / Harvard Univ Pr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각 부는 흐름과 안정, 융통성 있는 연대기적 변수들 사이에 작용하는 역동적 힘을 간조하면서도 전체적으로 1870년에서 1945년에 이르는 시기를 관통하는 여러 특징을 설명한다. 통신과 교통의 혁명이 가져온 결과인 시간과 공간의 극적인 축소, 이에 동반된 것으로 다양한 종류의 세계적 네트워크가 무성해지면서 속도가 더욱 빨라진 사람과 상품, 사상의 이동, 근대국가와 제국주의 체제에서 서구가 장악한 헤게모니, 세계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의 교차와 상호적 구성, 세계적 도시들의 두드러짐이 더욱 뚜렷해지는 현상, 대량생산과 대량 소비 기술의 확산, 민족주의 이데올로기와 종족 차별주의 이데올로기의 힘과 (이에 대한 도전),새로운 권위주의 형태들과 더 효율적인 살인 수단이 거의 모든 대륙에 가져온 미증유의 폭력 같은 특징이다. 각 부를 수놓은 이러한 특징들과 여타 특징들은 우리의 완전한 다른 주제별 렌즈들을 통해 상세히 설명된다. (p18)
이 책은 1300페이지 두꺼운 책이다. 이번 주와 다음 주에는 작정하고 그동안 읽지 못했던 두꺼운 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러한 두께의 책들을 읽고 나면, 문제는 요약이 안 된다는 거다. 한권의 책을 기껏해야 2000자 분량에 요약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개략적으로 이 책에 대한 소개에 그칠 수 밖에 없는 한계점은 분명히 준재하고, 한 번 읽었다 해서 이 책을 완전히 이해했다고 볼 수는 없다. 이 책은 다분히 열번은 읽어봐야 하는 그러한 책이며, 역사에 대해서, 연구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 책의 앞부분 1870년에는 프로이센과 프랑스의 전쟁이 일어나던 해이다.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의 전쟁이 끝난뒤 프랑스는 프로이센과 전쟁이 일어날 걸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프랑스는 군개혁에 실패한 채 프로이센과 결전을 하게 되었고, 프로이센의 승리로 결부짓게 되었다. 독일이 통일되고, 유럽 사회에는 큰 변화가 물밀듯이 일어나게 된다. 영국에서 촉발된 산업혁명은 유럽 사회를 크게 흔들어 놓았으며, 해가 지지 않는 영국을 만들어 나갔다. 전세계 곳곳에 식민지를 건설하던 쯔음에 철도는 교통과 통신의 발달을 부추기게 된다. 유럽의 변화의 가속도는 동아시아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일본에서 시작된 서구 열강에 문호를 열게 되면서 일본의 야육이 드러나게 된다. 그들이 조선을 식민지로 삼으면서 시작한 것은 철도를 놓는 것이었다. 조선 땅에서 기름진 식량을 얻기 위한 움직임이 일본 제국에 의해서 자행되면서 , 경제적인 부수효과를 얻기 위한 행위들이 반복되고 있다. 철도는 전쟁의 시작이 되었고, 교통과 통신이 발달되면서, 전쟁에 명분을 쌓아가게 된다. 특히 유럽에서 몇몇 강대국과 사회주의 국가로 대표되는 러시아가 전쟁을 치루면서, 전쟁의 성격과 양상이 달라지게 된다.
전쟁이란 국가를 만들거나 소멸시켜 나가기 위해서 시작하게 된다. 조선이라는 나라를 삼키려 하는 일본은 국가를 확장할려고 했다. 그건 만주땅을 차지할려는 야욕이 일본에게 있었고, 그곳은 철도와 연관된 지역이었다. 중국을 차지하면, 동아시아를 지배할 수 있을 거라는 일본의 생각은 역사적 우연과 필연에 의해서 저지 되었으며, 전쟁은 각자 다른 형태로 독립적으로 이뤄졌던 양상이 서로 유기적으로 묶여 나가는 형태로 바뀌게 된다.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은 서로가 연결되어 있는 전쟁의 성격을 지니게 되고, 그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의 논리를 앞세워 반드시 전쟁에서 이겨야 하는 필연적인 상황과 맞딱뜨리게 된다.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당연한 원칙은 소수를 희생하고, 다수를 취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들은 전쟁 안에서 사상들이 꽃피우게 된다. 또한 파시즘의 형대가 사회 곳곳에 피어나고 있었고, 히틀러는 그 중심에 서게 된다.
변화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부정적으로 본다면 끝이 없다.. 변화가 전쟁으로 이어진다면, 사람들은 불안을 끌어안고 살아가게 된다. 살기 위해서 움직이고, 죽지 않기 위해서 움직이고, 사람이 사람을 이용하려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한 움직임들이 반복되고 있으며, 유럽 사회의 변화, 동아시아의 변화는 사람들이 위험한 곳에서 안전한 곳으로 이주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반 유대인 정책이 유럽 사회에 물밀듯이 밀려오면서, 그들은 유럽에서 벗어나 미국과 중국, 동아시아 지역 곳곳으로 피난을 떠나게 된다. 익히 알고 있듯이 유렂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던 유명한 과학자나 소설가, 인문학자들은 그렇게 유럽에서 벗어나 미국으로 이주하게 되었고 오스트레일리아나 남미 곳곳에 흩어지게 된다. 스스로 이주를 선택했던 이들, 하지만 때로는 그로 인해서 다시 강제이주 당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본의 만행을 피해 다니던 조선인들은 그들의 노동력을 이용하기 위해서, 대로는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서 강제이주되었고,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택하고 , 적응해 살아나가야 만 했다.
책에는 바로 이러한 이야기들이 다섯개의 장으로 이어지고 있다.우리가 규정하고 있는 제국주의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그 시대에 살았던 지식인들은 자신이 살았던 현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깊이 분석하게 된다. 역사는 우리 앞에 놓여져 있었고, 그 안에서 우리는 역사의 흐름을 취하게 된다. 살아남기 위한 변화들, 안전한 삶을 추구할려는 그들의 움직임들이 서로 충돌하면서 제국주의의 양상은 달라지게 되었고, 서로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전세계의 지도는 그 변화에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게 된다. 특히 아프리카 땅에 강제적으로 그어진 직선으로 그어진 국가의 경계선은 종족과 종족이 부딪치는 결과를 지금까지 초래하고 있으며, 인간의 행위의 잔혹함을 역사를 통해서 읽어 나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