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의 숲으로 - 삶의 격랑을 넘는 지혜
이규현 지음 / 두란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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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다루는 기술이 필요하다. 불안은 과연 다루어질까? 불안이라는 감정은 쉽게 다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근원적인 문제가 숨어있다. 연결이다. 어린아이에게 안정감은 기막힌 장난감이 아니라 엄마의 품에 안길 때 만끽된다. 사람은 스스로 불안을 이길 수 없다. 의존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근원적인 불안은 나 홀로 살 수 없는 존재임을 입증한다. 소유가 아니라 존재의 문제다. 홀로 있다는 고립감은 불안을 증폭시킨다. 사람은 더불어 살아가도록 만들어졌다. 인간과 인간, 하나남과 사람의 관계가 핵심이다.의존해야 할 대상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의존할 대상에 대한 믿음이 더 중요하다. 불안의 탈출구는 의지할 대상에 달려 있다. (p18)


사람에게는 삶이 있고, 죽음이 있다. 그 누구도 여기서 벗어나지 못한다. 불안과 걱정의 근원은 바로 이런 인간이 가지고 잇느 한계에서 시작된다. 살아야 한다는 의지와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론적인 한계점이 인간을 끊임없이 불안으로 내밀어버리고, 불안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단절시키는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 특히 인간이 느끼는 수많은 삶의 패턴이 씨줄과 날줄처럼 역임으로서 예측 불가능한 삶을 살아가게 되고, 그안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다시 되물어 보게 된다.


평온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방해하는 요소들 중에 앞에서 언급한 불안이 있다. 불안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고, 나는 왜 불안한지에 대해 끊임없이 물어봐야 한다. 함께 살아가고 싶으면서, 방해받지 않는 삶을 추구하는 인간이 가지는 모순적인 양면성은 바로 우리가 왜 불안을 느끼면서,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불안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게 되면, 그것은 공격성이나 파괴성으로 엮이게 된다. 그 대상이 내가 될 수 있고, 상대방이 될 수 있다. 불안은 분노로 이어지게 되고, 인간은 분노로 인한 감정들을 스스로 소멸시키지 못하게 된다. 평온한 삶이 나에게 행복한 삶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만드는 동기요소이지만, 그것이 쉽지 않은 이유는 여기에 있다. 또한 고통이 내 앞에 놓여지게 되면, 그것을 직면하지 못하고 회피할려고 한다. 예기치 않은 큰 고통이 내 앞에 나타나면 부인하고, 분노하고, 도피하고, 수용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수많은 감정의 스펙트럼에 대해서 정직하게 반응하거나 자극받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 더나아가 내가 왜 고통받고 있는지, 그 고통의 실체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냉정하게 바라보고, 스스로 그 고통에서 단절되어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는 평온한 숲으로 들어감으로서 나 스스로 온전한 행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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