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장악한 현대자동차의 품질경영을 배우다 - 타협은 없다 오직 품질이다
박상복 지음 / 터닝포인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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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정몽구 회장은 <고객 중심의 품질경영으로의 전환>을 대외적으로 선포하고, 결의문까지 발표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판세가 바뀐 만큼 메이커의 근본적인 변화가 절실했다. '이 정도면 됐지'라던 메이커 위주의 시선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입장에서 더 섬세하게 살피지 않으면 어제의 1등이 내일의 꼴지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 되었다. 품질은 생존을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할 기본인 동시에 글로벌 탑을 열어 줄 최고의 열쇠이기도 했다. 결국 얼마나 더 섬세하고 깐깐하게 품질을 살피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패가 갈렸다.(p45)


삼성은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었지만 실패했다. 현대는 자동차 산업에 뛰어 들어서 성공하게 된다. 삼성은 반도체 산업에 성공하였고, 이건희 회장이 꿈꾸던 삼성 상용차는 그렇게 허물어지게 된다. 현대 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글로벌 역량은 어디에 있는지, 그들의 남다른 품질 경영의 시작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있는지 분석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다. 


1967년에 설립해 포드 자동차의 하청업체나 다름 없었던 현대 자동차의 첫 시작은 포드 자동차의 반재품을 수입해 조립후 만매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후 어릴 적 기억 속 자동차 포니와 엑셀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였고, 남다른 성공을 거두게 된다. 하지만 해외에서 현대자동차의 위상은 국내와 달랐으며, 고급자동차 에쿠스조차 일회용 자동차라는 오명을 쓰게 된다. 자동차로서 기본적인 조건들을 갖추지 못했던 현대자동차는 미국 시장을 뚫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들을 채워 나갔으며, 1998년 정몽구 회장이 현대 자동차 회장으로 부임하면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그렇게 시작하였고 남다른 변화를 가져 오기 위한 첫걸음, 자동차 생산 전반에 제품을 조립하고 생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들에 대한 책임을 부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그동안 관습으로 해왔던 책임회피들이 사라지게 되었고, 현대자동차는 품질이나 성능에 있어서 조금씩 변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1억이 넘는 에쿠스 자동차는 미국 시장에서 일회용 자동차라는 오명속에 시장에서 퇴출되었으며, 현대자동차에 대한 이미지는 점차 악화일로에 다다르게 된다. 


기술품질과 인지품질을 높여나가기 위한 현대자동차의 노력은 자동차 생산 전반에 있어서 변화를 꾀하게 되었으며, 모든 것에 품질 경영을 도입하게 되었다. 21세기 들어와서 정몽구 회장이 선포한 <고객 중심의 품질 겨영으로의 전환>은 점차 결실을 거두게 되었고, 그동안 자동차 생산에 주력해 왔던 자동차 품질을 높여왔던 생산 과정은 '투명경영','품질경영'의 근간이 되는 CQMS개발에 적극 지원하게 된다. 더 나아가 품질 개선 뿐만 아니라 효율성과 속도를 중요하게 생각하였고, 21세기 정몽구회장이 꿈꾸었던 <Global Top 5 - by 2010> 은 꿈에서 머물러 있지 않고 현실이 되고 있었다. 특히 정몽구 회장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도요타 자동차를 넘어서는 그 무언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걸 정몽구 회장과 현대자동차 각 계열사는 인식하게 된다. 


자동차 생산은 사람이 하고, 그럼으로서 오류는 필연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것을 휴먼에러라 부르는데, 정몽구 회장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휴먼 오류를 IT 기술과 기계를 접목한 '지능적인 검사시스템' 인 하이비스 (HIVIS) 를 구축하였으며, 자동차 무결함에 대한 자신감을 비추게 되었으며, '10년 10만 마일' 품질 보증은 현대자동차의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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