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캘리그라피 동화로 배우는 손글씨
안창우 지음 / 별글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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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경필 대회가 학교에서 열렸었다. 바른 글씨 쓰는 글쓰기 대회에서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대회에 나가서 상을 타오기를 기대했다. 지금처럼 다양한 상이 없었던 그 때 경필대회가 주는 상은 상취감 있었고, 의미가 있었던 대회였다. 바른 글씨 쓰는 것, 지금 생각해봐도 어려운 숙제였다. 노력해 봐도, 내가 가지고 있는 습관을 버리는게 참 어려웠다. 친구가 쓴 글씨체를 보면서 부러워 했던 기억들, 그런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게 되었고, 아련한 하나의 추억으로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내 어릴 적 글쓰기 연습을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이다. 지금은 손글씨가 인기였다. 손글씨 쓰기를 우리는 캘리그라피라고 부르고 있다. 인터넷 공간에, 특히 인스타그램은 캘리그라피의 향연이라 부를 정도로, 좋은 글, 좋은 시들이 펼쳐지고 있으며, 테그 검색만 해도 상당히 많은 숫자의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이 책은 셍텍지페리의 '어린 왕자'를 기본으로 하는 작품이며., 어릴 적 읽었던 시사영어사에서 나왔던 영한대역 어린완자를 다시 생각나게 해 주었다. 어릴 적 읽었던 어린 왕자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지금까지 다양한 버전으로 읽혀지고 있으며, 그 의미는 나이를 먹으면서 성숙해지고 있다.


캘리그리피는 연필,볼펜,색연필, 네임펜으로 쓸 수 있다. 하지만 캘리그라피를 즐겨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종류의 필기구를 사용해 나만의 독창적인 캘리그라피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책 속에는 어린 왕자 속 장면 하나 하나 연상하게 해 주는 캘리그라피 문구가 있으며, 그림과 문장이 어우러져 어린 왕자의 스토리를 풍성하게 해 주고 있다. 처음 남들이 만들어 놓은 캘리그라피를 따라하는 초보적인 수준에서 시작하여, 점점 더 자신의 독창적인 캘리그라피를 선보이는 것, 그것은 캘리그라피가 가지는 장점이며, 그 안에서 나만의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그리고 이 책은 바로 그런 우리의 생각과 가치관에 다라서 내 마음을 캘리그라피에 고스란히 비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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