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조폭 - 시인은 왜 조폭이 되었나?
김율도 지음 / 율도국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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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 사회는 사람들에게 눈에 뛰어야 뭐든지 잘 팔린다. 내가 파는 것이 나 자신이 될 수 있고, 제품이 될 수 있다. 물론 이 책과 같이 특별한 제목에 특별한 이름과 출판사도 사람들에게 눈에 들어오게 되는 거다. 작가의 이름은 김율도이고, 출판사는 율도국이다. 본명인지 아닌지 갸늠하기 힘든 이 책을 펼쳐본 느낌은 나로서는 상당히 난해하고, 때로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드는 한편의 서사 구조를 띄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접하면서 들었던 그 느낌은 나를 드러내지 않더라도 책을 써낼 수 있고, 그것이 책을 쓰기를 머뭇거리는 나에게 또다른 자신감이 되고 있다. 


시인과 조폭, 뭔가 서로 맞지 않는 책 제목을 가지고 있으며, 이 책은 순정과 고통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소설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들을 열거해 보자면, 우리 사회의 부조리한 하나의 형태이며, 이 책을 읽다보면서 말죽거리 잔혹사가 생각난다. 소설을 읽으면서 사람이 악해서 조폭이 되는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부조리한 현실이 조폭을 잉태한다는 점이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폭력들은 스스로 반항하게 되는 불을 지피게 되고,  소설은 바로 그런 부분을 짚어나가고 있다. 어떤 상황이 내 앞에 일어날 때 그 순간을 참게 되면 나 스스로 화가 나지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안게 된다. 내가 가지고 있는 허물이 크다 하더라도, 나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면 그것은 큰 문제 없이 지나가고 사라진다. 하지만 참지 못할 때 그것은 또다른 불상사가 될 수 있다. 소설은 바로 그런 스토리를 모티브로 해서 써내려 간 듯 보여졌다. 전체적으로 무언가 부족하지만, 그 나름대로 재미는 있다. 소설이 정형화된 하나의 틀에 다라 쓰여진다면 , 그것은 문학을 가둬 놓는다. 시대에 따라서 독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장르의 문학이 등장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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