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이 온다 - 간단함, 병맛, 솔직함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임홍택 지음 / 웨일북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빨리 온다고 돈을 더 주는 것도 아닌데 제가 왜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와야 하나요? 10분 전에 오는 것이 예의면 퇴근 10분 전에 컴퓨터 끄고 게이트 앞에 대기해도 되나요?" (p133)


1990년대 생을 대표하는 마지막 특징은 '정직함'이다. 사실 정직함은 예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보편적인 가치 중 하나로 특히 신세대를 지칭하는 표현 중 하나였다. 하지만 90년대생들에게 정직함이란 기존 세대의 정직함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정직함이란 성품이 정직하거나 , 어떤 사실에 대해 솔직하거나 순수하다는 'Honest' 와 다르다. 나누지 않고 완전한 상태, 온전함이라는 뜻의 'Integrity'에 가깝다. 그들은 이제 정치,사회, 경제 모든 분야에서 완전히 무결한 정직을 요구한다. 당연히 혈연, 지연, 학연은 일종의 적폐다. (p110)


시대는 변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지켜 보았던 시대의 변화는 20대~30대가 주도해 왔다. 1987년 전두환 정권에 맞서서 학생운동을 해 왓던 대학생도 마찬가지였고, 1998년 IMF 사태도 그렇다. 이후 대한민국 사회 안에서 수많은 사건 사고들을 관찰해 보면 2030 세대들은 어떤 리액션을 취해왔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 명확해진다. 그들은 소비와 생산을 주도하고 있으며, 그 시대의 표본이 되고 있다. 기업은 그들의 취향이나 트렌드를 알기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그들의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2018년 현재 1990년대생은 우리 사회의 트렌드 변화의 중심에 서 있으며, 그들의 취향은 어떤지, 그들은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버리는지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하나하나 짚어나가고 있다.


학생 운동의 주축을 이뤘던 386 세대가 지나고, X세대가 지났고, 88만원 세대도 지났다. 그리고 1990년대 생들이 우리 사회를 주름잡고 있다. 중국은 1990년대생을 쥬링허우 세대라 부르고 있으며, 미국은 밀레니얼 세대라 부른다. 물론 이 구분은 명확하지 않으며, 정확하게 구분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바로 그들이 우리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세대라는 점이다. 세상의 변화 속에서 자신을 바꿔 가면서 적응할려고 하고, 자신의 능력을 과시할려는 세대가 바로 그들이며, 시대에 따라서 2030 세대는 항상 변화에 익숙하다. 특히 1990년대 생들의 면면을 들여다 보면 1970년대생, 1980년대 생과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학연, 지연, 혈연에서 벗어나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한다. 중요한 것은 여기에 있다. 책에는 꼰대가 등장하고, 호구가 등장하는데, 1990년대 생들에게 꼰대와 호구는 경멸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에서 벗어나는 것들은 배척하게 되고, 과거의 관습에서 벗어나기 위한 실험을 반복적으로 시도한다. 과거의 세대가 자신 앞에 놓여진 문제들이 있다면 수긍하고, 그기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자신이 맞춰 왔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것은 인터넷과 모바일의 발달로 인해서 생겨났으며, 그 변화의 특징은 무엇인지 이해하고 적응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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