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슨 책 읽으세요 -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 릴레이
전병근 지음 / 열린책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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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야 한다는 것을 기정 사실로 인정한다면, 우리는 질문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어디에서, 무엇으로,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삶의 수단이나 목표가 비열하고 저급하다면, 그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없으며 자존심을 유지할 수도 없다. 지식을 습득하고 이용하는 데에도 올바른 동기가 밑바탕이 되어야 하며, 그 지식을 습득하고 이용하는 데에도 올바른 동기가 밑바탕이 되어야 하며, 그 지식을 말과 행동에 적용하고 생계수단으로 삼아야 한다. <바른 생활>이란 다른 모든 생물들에게 해가 되지 않고 오히려 도움이 되는 옳은 일에 종사하는 것이다.> (p228)


지금까지 기업을 성립시키는 기반은 재무자본이었다. 퍼스트 스테이지나 세컨드 스테이지에서는 <자본>이 당연히 중요하다. 충분한 상품과 플랫폼을 만들려면 <자본> 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소비 사회가 변하면 기업의 기반도 바뀌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그것만으로는 <제안>을 창출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 앞으로 필요한 것은 <지적 자본>이다. 지적 자본이 얼마나 축적되어 있는가, 하는 것은 그 회사의 사활을 결정한다. 재무자본에서 지적자본으로 그런 이유에서 나는 이 책의 제목을 <지적자본론>으로 정했다. (p279)


책을 펼쳐 들었다. 책 속에 책이 있는 독특한 책이다. 이 책은 더 나아가 누군가 소개하는 책들이 들어 있으며, 나의 인맥과 다른 사람의 인맥을 서로 연결시킨다. 즉 내가 소개한 책들 뿐 아니라 내가 소개한 사람의 책들이 연결되어서 서로 릴레이 형식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한 사람이 또다른 사람과 연결되는 이웃 개념을 책 한권에 펼쳐가고 있으며, 이 책을 통해서 나는 무엇을 얻을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사실 그렇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얻을 것은 많지 않았다. 단지 내가 아는 이들은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그 사람은 책 속에서 어떤 구절에 관심 가지고 있으며, 왜 그 책을 읽었는지 확인해 나갈 뿐이다. 때로는 개인적인 이유로 그 책을 고르는 경우도 있고, 자신과 연관된 사람도 개인적인 친분에서 비롯된다. 그런데 릴레이가 계속 되면, 처음의 누군가가 전혀 다른 직종의 누군과와 엮이게 된다. 즉 세상 사람들이 몇 다리만 엮이면 다 안다는 식으로 이 책은 그런 형식을 띄고 있었다.


내가 전혀 모르는 책은 그 책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책인가 관심가지게 된다. 내가 아는 책이 소개되면, 그 책은 내가 읽었다는 것에 안도하게 되고, 때로는 내 생각과 일치하는 건가 비교 분석하게 된다. 내가 그 책을 읽었다는 것에 대해서 안도감을 느낄 수 있고, 나는 그 책을 읽었지만, 나와 정반대의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비판하고 싶을 때도 있다. 아무튼 간에 그 책이 여러 사람들에게 읽혀졌다는 그 한가지 이유만으로 이 책에 소개되고 있으며, 다양한 작가들의 목록 리스트를 함께 알수 있다. 또한 그들의 독서 취향 뿐 아니라 작가 취향까지 곁들여서 알 수 있는 그런 책이다.또한 이 책은 출판사 관계자의 입자으로 들여다 본다면 사람들은 어떤 책에 관심가는지 체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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