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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는 음대생 -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음대 졸업 후의 진로 및 미래
이서진 지음 / 렛츠북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는 것 같습니다. 클래식 악기를 조금이라도 배우면 이후 클래식 공연을 볼 때 조금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악기 소리가 어떤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게 되는 것이죠. 반대로 악기와 관련된 지식이 아예 없는 경우 클래식 공연이 지루하게만 느껴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보다 많은 경험은 제가 해왔던 일들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들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p85)
인간관계를 많이 맺고 살다 보면 , 뒤통수를 맞을 때도 많습니다. 그럴 때는 아예 뒤통수 맞았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를 욕심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주는 것이 행복이라는 간단한 마음가짐으로 이겨내려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물론 그렇게 하기는 상당히 힘듭니다. 하지만 내가 받은 상처가 나의 미래에 방해가 될 경우, 과감히 그 뿌리를 끊어버리는 것이 낫다는 말입니다. 상처를 받고, 거기서 좌절하고 끝내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기 때무에 빨리 털어버리고 일어나야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며 다시 일어서게 되었습니다. (p89)
2년 전 이 책을 읽고, 다시 개정판을 읽게 되었다. 그 때 느꼈던 그 감정들., 왜 사람들은 이 책을 펼쳐드는 걸까 , 이 책을 읽어서 얻게 되는 변화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고, 음대생의 입장에서 이 책을 펼쳐 보게 되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음대생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너무 많다는 점,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다른 일을 시작하는 또다른 이유가 된다.
이 책은 음대생을 위한 책이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경험해 보지 못한 20대 초년생들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취업을 할 것인가, 아니면 사업을 할 것인가, 전공을 살려서 새로운 일을 할 것인가 갈림길에 서 있는 음대생들은 고민이 다른 전공 학생들에 비해 많으며, 우리 사회가 그만큼 음아게 대한 깊은 이해가 부족하고, 음대생이 설 수 있는 공간이나 시간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는 걸 반증하고 있다. 슈퍼스타K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초창기 실용음악과가 음대생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며, 전국 곳곳에 실용 음악학원들이 생겨나고 있다. 물론 내가 사는 곳에도 실용음악학원이 있으며, 볼빨간 사춘기를 배출해 낸 실용음악학원이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는 바로 음대생들의 경제적인 독립을 꿈꾸기 위해서는 음악만으로는 힘들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임용고시에 합격하여서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학원을 창업해서 자신의 전공을 살리면 된다. 가수나, 작곡, 작사를 병행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이 책을 읽지 않더라도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구해서 얼마든지 가능한 방법이다. 이 책을 읽는 이유는 바로 이 책을 쓴 저자 이서진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다. 나 자신을 퍼스널 브랜드화하고, 책을 쓰고, 강연을 하는 것, 내가 먼저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방법도 있지만,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나를 찾아오는 방법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점차 문화 생활의 저변도가 확대되고 있으며, 전국의 공공 기관들은 지역민들에게 문화적 혜택을 늘리고 있다. 무료로 음악이나 공연을 즐길 수 있고, 적은 비용으로 문화적인 혜택을 누리면서 살아간다. 그 틈새를 음대생이 노릴 수 있으며, 자신이 그걸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전공에만 관심 가지지 말고, 다양한 경험이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보고 듣고, 느낀 것이 많아야만 아이디어가 만들어지고, 그것이 새로운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쓴 LSJ 컴퍼니 대표 이서진씨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