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운명 평화로 가는 길 - 대담, 미래를 위한 선택
이리나 보코바.조인원 외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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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문제만 보더라도 남과 북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불평등의 증가라는 세계적인 추세와 한반도의 현실이 향후 어떻게 만나게 될지 주목됩니다.'새로운 기회''새로운 창조적 접근' 더 나은 삶에 대한 추구'와 같은 흐름이 기대되는 것입니다. 저는 남과 북의 지도자들이 이런 흐름을 정책 수립 과정에 담아내기를 바랍니다. 지금과 같이 세계화가 진전된 상황에서는 그 어떤 사회도 고립된 채로 존속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더욱 빠르게 전 세계가 하나로 통합되고 있는 상황에 들어가게 되면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과정은 매우 조심스럽게 관리돼야 합니다.(p82)


경희대학교 조인원 총장님과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이리나 보코바의 대담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의 미래를 비추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당면한 문제는 기후 변화와 남북 평화이다. 먼저 기후 문제는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육지 뿐 아니라 해양 생테계는 과거의 원형을 잃어가고 있으며, 자원은 점점 더 고갈되고 있는 상황에 직면한다. 국민들 스스로 생산보다 소비를 우선하면서 생겨나는 사회적인 문제들은 쓰레기를 양산하면서, 그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더 나아가 사회적 구조와 시스템은 석유를 자원으로 하는 소비 시스템을 형성하고 있으며, 파리 기후 협약 이후 , 세계 각 나라마다 파리 기후 협약을 바라보는 입장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육지 땅에 바닷물이 물밀듯이 들어오면서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음으로서 생겨나는 식량 고갈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깊이 고민해야 한다는 걸 , 이 책에서 두 사람의 대담과 학생들의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새로운 접점을 형성하고 있었다.


북한 문제는 2018년 평창 올림픽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김정은에 대해 부정적이며, 오만한 북한 지도자라고 생각해왔던 기존의 우리의 생각과 가치관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점차 바뀌고 있으며, 김정은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북한은 언제든지 도발할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해 왔던 남한과 미국의 시선은 이번 기회에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과 남한은 서로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책에서 두 사람의 대담에서 그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즉 서로 문화가 다르고, 생활방식이 다르지만, 김정은이 보여줬던 유머와 남한과 북한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음식들, 이 두 가지는 서로 공유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점점 더 서로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색체들을 인정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만들어질 수 있다. 즉 서로가 가지고 있는 이질적인 부분들을 인정하고, 이해한다면, 분한과 남한이 그동안 보여줬던 배척하는 모습들은 점점 더 사라지게 된다.그리고 이 책에서 우리는 언제든지 새로운 변화와 마주하면서 살아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될 거라는 걸 감지하면서 살아가야 하며,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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