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국에 집을 두고 일하고 공부하고 여행하는 나는 노마디스트
손 켄 지음 / 북루덴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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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위기 상황이 닥치면 침착하게 균형을 잡고 기다리며 전진할 기회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머릿속으로는 위기를 무사히 헤쳐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한 발 한 발 걸음을 옮겨 로프 끝으로 도달한 나는 낙하줄을 타고 내려왔다. 내 얼굴에는 식은 땀과 기쁨의 눈물이 범벅이 되어 흘러내렸다. (p58)

리스크는 우리 옆에 보일 듯 보이지 않게 항상 존재한다. 마치 수풀에 숨어 기다리는 복병과 같다. 지금 당장은 눈에 띄지 않는 리스크에 대비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여러 가지 옵션을 준비해두어야 한다, (p67)

나는 말 잘 듣고 잘 훈련된 개보다는 자유롭게 살아가는 늑대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스스로 먹잇감을 찾아 나서는 독자적인 생활방식,먹이를 구하지 못하면 굶고,구하면 마음껏 즐기는 삶이 멋져 보였다. (p72)

"자네가 그러고 싶으면 회사를 사랑해도 돼. 그러나 회사응 그렇게까지 자네를 사랑하지 않을 거야.You can love your company as much as you want,,But the company will not you back"(p76)

'3F를 실천하자!" 지금 회사 사람들을 용서하고 Forgive,앞을 보고 내 삶의 목적을 추구하며 차근차근 나아가기 Forward,못살게 굴며 텃세나 일삼는 동료를 용서하자.그 사람도 그 나름의 이유가 있었으리라. 지나간 일은 마음에 담아두지 말자.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이 회사를 택한 나 자신도 용서하자. 경쟁에서 이기는 것만을 생각하면 안 된다. 내가 지향하는 목적에 더욱더 신경을 쓰고그에 부합하는 사람이 되자. 경쟁에만 지나치게 몰두하면, 그만큼 잃는 것도 많을 테니까....(p93)


그동안 잘못 선택한 일등을 반성하고 Reflect,그에 따르는 수정Revise 과정을 거쳐, 다시 시작하려는 Reset 마음의 각오를 해야 한다. 이때 과거의 잘못은 용서하고Forgive, 부정적인 생각은 잊고Forgive, 미래 지향적인 자세로 매일 한 발씩 나아가는 Forward 태도가 필요하다. 그러면서 기회를 기다리면 된다. 때로는 신포도를 따 먹는 겨우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맛이 시네, 어쩌네 하며 불평만 늘어놓기보다 그럴 시간에 다른 쪽 포도 덩굴을 살펴보는 게 낫다.(p127)

사람의 인연이란 무엇일까? 이렇게 살다 죽는 것이 인생이라면 화낼 일이 무엇이며 서두를 게 무엇이겠는가? 이모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한 줄 한 줄 써나갔다.(p147)

나는 이 사태 속에서 시각의 초점을 내 자신에게로 돌렸다. 사회 제도와 주어진 책임에 묶여 있으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깨닫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간다. 어쩌면 지금까지 해온 금융업을 떠나 이제 학문에 도전할 기회가 온 것이 아닐까? 앞으로 공부를 시작한다면 얼마나 돈이 들지, 또 진로를 어떻게 정할지 따져보았다. 학교로 돌아간느 것은 앞날을 위해서도 좋은 생각으로 보았다. 경기가 풀리기 시작하면 내가 가르칠 수 있는 시간도 올 것이 아닌가?(p181)

사는 동안 행복한 순간과 슬픈 일이 반복해서 찾아올 텐데, 거기에 너무 얽매일 수는 없다. 언젠가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져야 하는 것이 인간의 숙명이니까.(p214)

생명체는 도태하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진화해야 하고, 환경에 유동성 있게 대처해야 하며, 자기 도그마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릉 , 물은 얼음이 되건 수증기가 되건 간에 본질이 변하지 않듯이, 우리도 자기 삶의 목적을 설정하고 걸어 나가면 된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가는 길이 다르고 방향도 다르다. 그렇기에 경쟁에 휩쓸리기보다는 자기가 갈 방향을 생각하고, 과거의 자기를 극복할여 노력해야 한다.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바로 그 사람이 되기까지는 긴 시간과 엄청난 인내가 필요하다. 이처럼 날마다 자신의 힘을 쏟아야 좋은 운이 찾아온다.(p224)

주어진 짧은 시간에 말다툼을 하지 말고 유머로 대처하며 말다툼의 원인을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지 않을까. 나는 시간 날 때마다 사람, 친구, 책, 옷, 구두 등을 정리하면서 언제나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가끔씩 친구에게 간절히 부탁하는 노마디스트의 버릇이 나온다. " 요번에 가방 하나 네 집에 남겨두고, 다음에 픽업해도 되니?"(p231)


뉴욕, 런던, 마드리드, 하와이, 부에노스 아이레스. 이 다섯 곳은 저자가 일하는 공간이자 터전이다. 그는 전세계 다섯 곳을 다니면서 자신의 삶을 구축하고 있다. 스스로에게 주어진 삶에 대해서 적절하게,충실하게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이며, 가치있느 삶인지 보여주는 저자의 삶에 대한 관조, 저자의 차별화된 삶의 자세를 엿볼 수 있다. 그리고 그의 삶은 특별하면서도 특별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면서 저자는 자신의 삶에 대한 목적과 목표를 잃지 않고 살아간다. 그에게 주어진 삶에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대해서 집착이나 연명해 나가는 삶이 보이지 않는다. 한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고,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그 모습이 나에게 하나의 큰 망치와 같은 큰 울림처럼 다가왔다.


이 책에서 저자가 다섯 지역을 지나가면서 살아가는 그러한 모습보다는 ,노마디스트로서의 삶보다 더 큰 가치와 원칙을 얻게 되었다. 저자가 주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용서와 변화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성장과 기회는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으며, 그것을 먼저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려면 삶의 목적과 목표를 설정하고, 스스로 준비된 삶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의 삶과 나의 삶을 비교해 본다면, 나에게 없는 것이 있었다. 그건 용서라는 무형의 가치이다. 우리는 용서라는 것이 가지는 소중한 의미를 깊이 깨닫지 못하고 살아왔다. 수많은 인간 관계에서 누군가 나에게 밉보인다면, 그 사람을 미워하고 배척한다. 이런 모습은 항상 우리 삶의 테두리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누군가 나를 미워하면 나도 그 사람을 미워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말다툼이 일어나고 , 그 순간을 참지 못하며 살아가는 것은 내 일상 속에 유머가 없기 때문이다. 빈정상하고 , 때로는 감정적으로 힘든 순간이 찾아올 때 그 순간을 넘기지 못하는게 우리의 보편적인 일상이다. 바쁘지 않으면서 바쁜 척 살아가는 것도 우리의 잘못된 습관이자 생활패턴 중 하나이다. 저자는 바로 그런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삶의 자세,여유로운 삶의 자세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언제 어디서든지 자신의 생각과 위치가 바뀐다면, 어떤 상황과 위기의 순간이 찾아와도 그 순간을 잘 넘어갈 수 있다. 지혜라는 건 그런 거였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이 정해져 있다는 걸 깨닫게 되고, 한정되어 있다는 걸 깨닫게 될 때 , 그걸 명심하며 살아간다면 누구라도 용서할 수 있고, 그 사람에게 따스한 손을 내밀 수 있게 된다.누군가를 용서하려면 나는 언제든지 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다는 다짐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용서할 수 있는 순간이 찾아오더라도 용서하지 못하게 된다. 남에게 배려하고, 경청하고, 공감하고, 교감한다는 건 특별하지 않다는 걸, 내가 스스로 생각을 바꿔 나가고, 위치를 바꾼다면, 사람들은 내 손을 잡아줄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 남을 용서하려면 나에게 필요한 것은 그 사람에 대한 나의 용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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