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현대지성 클래식 23
공자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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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말했다. "내가 안회를 하루 종일 가르쳤지만, 그는 언제나 반대하거나 이견을 제기하지 않았다. 마치 어리석은 듯하였다. 그가 물러간 뒤 그가 다른 제자들과 나누는 대화를 들어보니 나의 가르침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었다. 안회는 어리석지 않다!" (p37)

"많이 듣고서 의심나는 것은 우선 한쪽에 두고서 말하지 말며, 그 나머지를 신중하게 말해라. 그렇게 하면 곧 잘못이 적어진다. 또 많이 보고서 의심나는 것은 우선 한쪽에 두고서 처리하지 말며, 그 나머지를 신중하게 행하라. 그렇게 하면 곧 후회가 적어진다. 말하는데 잘못이 적고, 일하는 데 후회가 적으면 관직과 봉록은 자연히 얻게 된다."(p41)

"옛 사람들이 말을 가벼이 하지 않은 것은 그들이 이뤄내지 못한 것을 수치로 여겼기 때무이다."(p77)

자로는 하나의 도리를 듣고서 그것을 아직 스스로 실핼하지 못한 때에 또 다시 도리를 듣게 될까 두려워하였다.(p91)

"백이와 숙제는 다른 사람이 전에 지은 잘못을 생각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원망이 드물었다."(p97)

"중등 이상의 사람에게는 심오한 것을 가르칠 수 있지만, 중등 이하의 사람에게는 심오한 것을 가르칠 수 없다."(p116)

"공손하되 예의가 없으면 헛수고일 뿐이고, 신중하되 예의가 없으면 유약하며, 용기가 있되 예의가 없으면 어지럽고, 솔직하되 예의가 없으면 각박하고 남을 해치게 된다. 군자가 자신의 가족을 후대하면 백성들에게 인의 기운을 일으키고, 군자가 옛 친구를 버리지 않으면 백성들의 감정이 각박해지지 않는다.(P148)

"나의 말을 듣고 한 치의 게으름도 보이지 않고 실행할 수 있는 자는 오직 한회 한 사람 뿐이다!"(p174)

"지혜로운 자는 미혹되지 않고, 인덕한 자는 근심하지 않으며, 용기있는 자는 두려워하지 않는다.(p178)

"자기를 절제하여 모든 것을 예의 원칙에 의거하는 것이 바로 인이다. 이렇게 한다면 천하의 모든 것이 모두 인에 귀의하게 된다. 인덕의 실행은 완전히 스스로에게 달려 있는 것이지, 어찌 남에게 달려있는 것이겠는가?"(p219)

"먼저 힘을 다하여 노력하라. 그 연후에 비로소 어떤 성과가 있게 된다. 이것이 곧 덕을 높이는 것이 아니겠느냐? 스스로의 사악함을 제거하고, 다른 사람의 사악함을 비판하지 말라. 이것이 자신의 사악한 마음을 수양하는 길이아니겠느냐? 일시의 분노로 자신의 안위와 자기의가까운 사람들까지 연루시켜서는 안 된다. 이것이 미혹이 아니겠느냐?" (p235)

"아무렇게나 말하고도 부끄러움을 모른다면, 실행하기 어렵다."(p273)

"군자는 자신의 말이 자신의 실행을 넘어서는 것을 수치로 여긴다."(p278)

"사람이 원대한 생각이 없으면, 반드시 가까운 근심이 있다."(p299)

"미사여구의 말은 덕을 어지럽히고, 작은 일을 인내하지 못하면 큰일을 그르친다."(p306)

"군자에게는 아홉 가지 고려해야 할 일이 있다. 사람이나 어떤 것을 볼 때 정확하게 볼 수 있는가,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때 정확하게 듣는가,얼굴 빛이 온화한가,용모가 공손한가,말을 함에 있어 충심으로 하는가, 다른 사람을 모실 때 공경스러운가, 의심이 생길 때 묻는가, 분노가 생길 때 어려움을 생각하는가, 얻음이 있을 때 의를 생각하는가."(p324)

"군자는 한 마디 말로 그의 지혜를 표현하기도 하고, 그의 무지를 표현하기도 하니, 말을 신중히 하지 않을 수 없소. 스승님의 높이는 도무지 이를 수 없어, 마치 하늘을 사다리로 오르지 못하는 것과 같다오. 스승께서 나라를 얻어 제후가 되거나 채읍을 얻어 경대부가 되어 백성을 예에 세우도록 가르친다면 백성은 곧 예에 설 것이고, 백성을 이끌면 백성은 곧 귀순하게 될 것이고, 백성을 모으면 백성은 곧 마음을 모아 협력할 것이오. 살아계실 때에는 영광스럽고 돌아가실 때에는 모두 애석해하니, 내 어찌 따라갈 수 있다는 말이오?"(p378)


공자의 논어는 하나의 보편적 지혜였다. 군자처럼 살아가는 것은 나의 허물과 잘못을 줄여나가는 길이다. 살아가면서 만나는 수많은 갈림길, 내 마음 속 언저리에 숨어있는 다양한 생각들은 나 스스로를 미혹됨으로 빠져들게 된다. 누군가에게 나 스스로가 미혹되어짐으로서 ,언제 어디서나 흔들리게 되고, 사람들과 관계도 삐걱 거리게 된다. 이 책에서 쓰여진 문장들을 많이 가져온 이유는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가르침이자 문장들이어서였으며, 나에게 필요한 실천이다. 실천하지 않아야 할 때 실천하고, 실천해야 할 때 망설인다면 그것은 군자가 아니다. 군자란 자신이 어떻게 서 있느냐에 따라서 생각이 달라지게 되고, 행동이 바뀌게 된다. 남이 어떻게 되기를 바라는 것보다, 남을 비방하고, 비난하기보다는 나를 먼저 되돌아 보아야 하는 것, 나의 사악함을 제거하는 것은 군자로 살아가는 거였다. 군자로 살아가는 것이 말하는 것과 달리 어려운 이유는 여기에 있다. 겸손해 하면서 살아야 하는 이유, 공자의 가르침에 따라가면서 살아가면서 예와 의를 다한다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을 세울 수 있고, 흔들리지 않으면서 살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 보게 된다. 그리고 공자의 지혜를 실천하고, 공자의 제자 안회는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반추하게 되고 상상하고, 실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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