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사회복지사 1급 한번에 합격하기
박정훈 지음 / 크라운출판사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대한민국 사회에서 복지에 대한 생각은 양면성을 띄고 있다.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들은 자신이 내는 세금이 복지와 연관된 지출로 빠져나가는 것에 대해서 아쉬워 한다. 반면 세금을 적게 내고, 복지 혜택을 상대적으로 많이 누리는 이들은 복지 혜택을 늘려 달라고 한다. 정치인들은 바로 이러한 대한민국 사람들의 양면성을 이용하고 있으며, 복지에 대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으면서, 지역민의 표심을 얻으려고 한다. 그건 보수층이나 진보층이나 경제 개발과 관련한 정책을 내세우면서, 복지 정책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사람들은 경제적 혜택과 함께 복지혜택을 동시에 누리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여기에 있다.


지금은 친척들이 거의 말하지 않지만, 친척들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라고 종용한 적이 있었다. IMF 이후 우리 사회가 복지에 대한 생각들이 바뀌고 있었고, 사회 복지사 자격증을 가진 복지사들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국민들에게 최저의 생계를 얻게끔 도와주면서, 사회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었다. 경제 발전이 더디면서 , 대한민국 국민들의 수명이 늘어나고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나타난 현시점에서 사회복지사에 대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각 지역마다, 경제 연령은 높아지고,경제적 활동을 하지 못하는 노년층이 늘어나면서 사회는 바뀌고 있다. 책을 펼쳐 본 그 순간 나는 사회복지사에 대한 인식이 바뀔 수 밖에 없었다. 그건 우리 사회가 사회복지사에 대해 낮은 처우를 보여주고 있으며, 그들이 일하는 양에 비해 적은 임금을 지불하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들이 하는 일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다는 걸 1000페이지 가까운 이 두꺼운 책을 보면서 알 수 있다.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은 산업인력공단 주관 시험이며, 전국에 몇몇 지역에 한해 시험을 치룬다. 내가 사는 곳에서 시험을 칠 수 있는 가까운 지역은 대구이며, 응시 자격 또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까다롭다. 우선 시험 과목은 사회복지 기초, 사회복지 실천, 사회복지정책과 제도로 분리되고 있으며, 각각 50문항,75문항, 75문항으로, 총 200문항이 주어지며, 총 시험시간은 200분이다. 여기서 사회복지사가 다른 자격증과 차이점이라면, 도덕적으로 결격사유가 없어야만 사회복지사로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건 사회복지사가 공공의 영역이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맞는 사회복지혜택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즉 사회복지사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지역 사회 복지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각 기관마다 다른 프로그램들은 자료를 수집하고, 모은 자료를 활용해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짜게 되고, 그 프로그램이 사회 복지의 목적과 취지에 부합하는지 체크하는 것은 사회복지사의 또다른 책임이었다.


책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어려웠다. 심리학 뿐 아니라 정신분석학까지 다루고 있으며, 세계의 복지정책은 어떤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졌으며, 이후 어떻게 확산되었는지 다양한 지식들을 채워 나가게 된다. 또한 구스타프 융,프로이트, 들뢰즈와 같은 이들의 정신분석학에 대한 개괄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는 이유는 사회 복지와 관련한 이론들이 현식적인 복지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책에는 사회 복지에 대해서 지역사회 복지의 중요성에 대해서 분석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복지의 확산으로 인해 생기는 부수적인 효과는 무엇인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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