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한 잘난 척에 교양 있게 대처하는 법 - 심리학으로 분석한 잘난 척하는 사람들의 속마음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강수연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능력이 있어도 성격이 별로거나 제멋대로인 사람은 욕먹기 마련이다. 그러나 성격에 크게 문제가 없는데도 욕먹는 사람이 있다. 그 이유는 '과도한 잘난 척' 때문이다. 무능력한 사람이 과하게 잘난 척하면 꼴불견이다. 그러나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부적절한 자기자랑은 마찬가지로 꼴불견이다. 능력 있는 사람의 잘난 척은 주위의 콤플렉스를 자극하여 불쾌감을 일으키기 쉽다. 특히 도양에서는 '남들과 비슷하게' 라는 사고방식이 강하기 때문에,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그 이유만으로도 일종의 핸디캡을 안는다. (p8)


내 주변에 유난히 잘난 척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을 보면 자유분방한 삶을 살아가면서 주변 사람을 헤아리지 않고, 바라보지 않는다. 내가 우선이고, 내가 먼저라는 걸 느끼며 살아가는 모슺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있다. 특히 어떤 사람과 만남을 지속적으로 가질 때 그들이 보여주는 불편함은 인간관계를 다시 바꾸고 싶어질 정도이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바로 내 주변의 잘난 척 하는 사람들의 불편한 행동들 때문이며, 특히 가까운 친척들이 잘난 척 할 때 느끼는 감정이 나에게 존재한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일본 사람이고, 일본 사회의 모습과 우리 사회의 모습이 비슷하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속담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이유는,일본 사회에 존재하는 이유는 누군가 앞서 나가면, 그 사람의 튀는 행동에 화살을 날리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사람들은 그들에게 시기심과 질투하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들을 보자면 우리 사회가 어떤 사회인지 엿볼 수 있다. 무언가 성공할 때 '겸손함' 이 필수인 건 바로 우리 사회의 밑바탕에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 그렇게 되고 있기 때문이다. 겸손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회 구조,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외모가 뛰어난 사람들이 인성까지 갖춘다면, 금상첨화라고 생각하는 보편적인 생각을 우리는 갖추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우리가 잘난척을 하는지 짐작하게 된다. 살다보면 우리는 나 자신을 PR 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려고 한다. Sns 는 그것을 더 증폭시킨다.. 그런데 그것이 지나칠 때가 있다. 나의 능력 밖의 일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일려고 하고 그로 인해서 세상 사람들은 그들에게 민폐 딱지를 붙이게 된다. 대중매체가 발달할 수록 이런 모습은 부차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더 복잡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었다.그들이 잘난 척 하는 이유는 그 안에 자신의 열등감이 숨어 있으며, 내가 가지고 있는 열등감은 남보다 내가 더 낫다고 생각하도록 만들어 가야 한다. 사람들마다 가지고 있는 열등감이 바로 잘난 척의 결정적인 원인이 되고, 나 또한 거기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들이 생각 났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힘든 것은 그 사람의 실제 모습이다. 나와 멀리 있는 사람들이 잘난 척 하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있어서 벗어나거나, 단절하면 된다. 하지만 친척들과 만남을 가지게 되면 만남 속에서,잘난 척 하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면 그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고민된다. 그것은 내가 태어나면서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고민이며, 가까운 친척들과 자주 안 만나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부족한 겸손함을 채워 나간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 더 도두라진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