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대한 여정 - 판이 바뀐다, 세상이 바뀐다
정세현.황방열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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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7일 ,높이 5cm 폭 50cm 콘크리트 턱으로 만든 군사분계선(MDL) 을 사이에 두고 악수한 두 정상은 , 손을 잡고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으로 갔다가 다시 남으로 오는 '월경 퍼포먼스'를 했다.  역사상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이자 휴전선 이남에서 열린 첫 남북정상회담이었다. 이날 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남북 관계 발전이라는 의제 모두에서 획기적인 합의를 아뤄냈다. 겓가 파격도 있었다. '도보다리 44분'동안의 대화다. 4.27 판문점 선언 중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 현장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는 '완전한 비핵화'라는 추상적인 문구는 북한 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여기에 한반도의 명운이 걸려 있다.(p114)


트럼프가 미국의 새 대통령이 되고 , 사람들은 우려스런 시선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북한과 적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남한의 입장으로 보자면, 트럼프는 부시보다 더 나쁜 시나리오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북한 김정은에 대한 트럼프의 생각과 가치관으로 보자면, 미국의 트럼프와 충돌한 개연성이 충분하였고, 트럼프가 그동안 보여줬던 돌발적인 행동으로 보자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해 왔다. 그런데, 이런 변화는 우리가 생각해 왔던 시나리오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미국의 대북 정책은 여전히 견제와 압박으로 일관해 왔지만, 미국에겐 더 큰 변수가 있었고, 중국을 압박해야 할 필요성을 가지고 있었다. 미국의 입장으로 보자면 팽창하는 중국을 견제해야 할 필요성을 가직도 있다. 더 나아가 한국의 새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과 여전히 지지기반이 약한 트럼프로선 미국 대통령 재선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서로가 가지고 있는 입장 차이는 우리가 생각하지 않는 곳으로 시나리오가 만들어지게 된다.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시나리오는 4.27 남북정상회담이다. 우리의 눈으로 보자면 갑작스럽게 일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남한과 미국의 보이지 않는 외교전략이 숨어 있다. 책에는 바로 4.27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시선으로 대담을 이어가고 있으며, 4.27 남북 정상회담 그 이전의 외교 전술 뿐 아니라 현재, 그리고 앞으로 북한과의 관계를 짚어나가고 있으며, 그 안에 숨어있는 외교적인 비화들을 읽을 수 있다.특히 이 책에서 노태우 정부부터, 문재인 정부 이전까지의 북한 관련 외교 전략을 읽어 보는 재미가 있다.


결국은 그런 거였다. 세상일이란 우리가 생각한 데로 흘러가지 않는다. 책에는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4.27합의문' 에 대해 1991년 노태우 정부 때 남북 기본 합의서, 2000년 김대중 정부 때 6.15 선언, 2007년 노무현 정부 때 보여줬던 10.4 선언이 모두 들어가 있었다. 이것은 남한과 북한의 평화 협정의 단초를 만들어 주고 있으며, 그동안 북한의 숨구멍을 옥죄왔던 북한 대응 정책과 다른 모습이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함으로서 북한의 김정은은 자신의 '비핵화'에 대한 노력을 보여줬으며, 그에 대해 트럼프의 화답을 원하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았고, 우리가 생각했던 돌발적인 행동을 함으로서 , 문재인 대통령을 남처하게 만들었음을 뉴스를 통해 접하게 된다. 이런 모습들이 책 곳곳에 소개 되고 있으며, 외교 안에 숨어 있는 외교적인 전략들 하나 둘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은 있지만 , 여전히 비핵화가 완성되기엔 미흡한 부분이 있으며,그것이 현실이 될 때까지는 3년간의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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