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리맘의 제주 태교여행 - 엄마도 아이도 행복한
우희경 지음 / 프로방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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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겪는 몸의 변화들은 여자에서 엄마로 가는 징검다리 같은 거였다. 한 번의 경험이 있었지만 자꾸 늘어가는 몸무게, 하얗던 내 살갗에 찾아오는 임신선을 보고 있으면 다시 여자로서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 마저 들게 한다. (p179)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가만가만 걸어야 한다. 몸과 마음은 평온한 상태여야 한다. 마음을 졸여서는 안 된다.' 이 글귀를 보는 순간, 나는 사려니 숲길이 떠올랐다. (p219)


이 책은 여행태교이다.태교와 여향이 더해진 ,그동안 아이를 위주로 쓰여진 태교와는 다른 차별화적인 요소들이 있다. 아이의 행복과 엄마의 행복 두 마리 토끼를 추구하기 위한 책이며, 엄마의 행복이 결국 아이의 행복이 되는 거다. 이 책을 읽어본다면 태교 여행과 일반 여행의 차이가 무엇인지, 안개 속을 걸어가면서 조금씩 그 안개가 걷혀가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건 태교 여행이 엄마의 힐링 여행이기 때문이다.


엄마들은 임신하게 되면, 모든 행동들이 제한적이다. 먹는 것, 입는 것, 자는 것, 쉬는 것, 몸의 변화를 느끼면서, 그동안 먹어왔던 것들을 쉽게 먹을 수 없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다면 그 대안을 찾을 수 있다. 저자는 제주도에 살면서 , 3년동안 아이를 낳지 못하는 힘든 순간을 경험해 왔으며, 첫째 우주와 둘째 두리를 임신하는 겹경사를 맞이하게 되었고 내 아이를 위한 제주도 태교 여행의 긍정적인 효과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엄마들이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을 짚어나간다. 임신을 하면서도 운동의 중요성은 알지만, 현실 속에서 운동을 한다는 건 쉽지 않는 거다. 특히 무거운 몸을 움직이는 것은 도시의 일상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저자는 바로 그런 부분들, 엄마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고충들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들을 소개하고 있다. 자연과 벗하면서, 자연속에서 산책을 하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힐링이 되고, 행복이 되고, 아이의 성장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곶자왈에서 느끼는 삼나무의 기운, 그 기운이 바로 숲태교의 하나였으며, 책에는  한라 수목원,절물 자연 휴양림비자림 숲길에서 임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소개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미술관과 박물관이 소개하고 있는데, 임신 후에도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현대 미술관, 저지리 예술인 마을, 유민 미술관, 김영갑 갤러리를 정기적으로 찾아가면서 그 안에서 내 아이에게 필요한 감성적인 요소들을 채워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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