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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풀이 한자 1900 - 국어, 일본어, 국어 어휘력 향상에 다 통하는 상용한자 정통 공부 비법
권지용 지음 / 키출판사 / 2018년 2월
평점 :
고등학교 3년 내내 공부했던 한자 시간보다 중학교 3년동안 공부했던 한자들이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있다. 고등학교 3년동안 한자공부에 소홀했던 원인은 수능과 내신위주로 공부했기 때문이다. 도한 그 때 당시 정부 정책에 따라서 세로로 쓰여진 한자 일색의 신문들이 가로로 바뀌게 되고, 한극 속에 묻어나 있는 일본식 한자들을 걷어내기 위한 정부 정책이 시작되었다. 그럼으로서 한자에 대한 공부는 자연스럽게 멀어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 다시 한자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미국을 배워야 한다는 보편적인 한국인들의 인식이 이제는 중국도 배워야 하는 당위성을 가지게 된다. 특히 인문학 열풍이 갑자기 불면서, 인문학을 공부하기 위한 기본적인 요소들 중에 한자가 포함되고 있다. 특히 동양 고전들은 한자를 모른채 공부하는 것은 사실상 어불성설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변화 속에서 논어, 맹자, 장자 등등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고전들에 대한 관심은 확장되었고, 한자 공부는 유치원 때부터 출할하고 잇으며, 점차 확산되고 있다.
한자 공부의 시작은 고전보다는 한자능력시험이라는 자격증 시험에서 시작된다. 유치원 아이들이 한자 공부를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내가 어릴 때 초등학교 1학년때 겨우 한글을 떼었던 것과 지금 아이들의 교육 수준은 차원이 다르다.한글을 떼는 건 기본이고, 한자 공부,영어 공부까지 소홀히 할 수 없다. 부모님의 내 아이에게 공을 들이는 과정에서 시작되었으며, 상용한자 정통 공부를 통해 나의 지적 수준을 높여 나갈 수 있게 된다.
나느 이 책을 접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한자 한글자의 부수와 음 훈, 의미까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1900자의 한자들을 보고 읽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쓰는 한글들은 겉모양은 한글이지만 그 안에는 한자적인 요소들이 있기 때문이다. 한글로 쓰여진 문자를 한자로 바꿔 놓으면, 쉽게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것은 독서의 수준에 있어서 한계가 있으며, 1950년 이후 한자어 일색으로 쓰여진 책들을 이해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공교롭게도 최근에 산 책인 한자 일색으로 이뤄진 한국사였기 때문에 , 그 책을 읽고 싶어도 한자의 음을 이해할 수 없어서 방치되고 있다. 1900자 정도의 한자들만 알아도, 그 책을 읽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듯 하다. 그렇게 된다면, 나는 그 책을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한자의 의미들까지도 유추할 수 있을 거라고 자부하게 된다.즉 한자를 공부하고,다양한 언어들을 습득하는 이유는 바로 독서의 폭을 확장하고, 그 안에서 내가 모르는 지식을 습득하는데 있어서 장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