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패턴으로 여행하는 랜드마크 베트남어회화 50패턴으로 여행하는 랜드마크 회화
윤선애 지음 / PUB.365(삼육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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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축구 코치로 활약했던 박항서 코치가 2018년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 축구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베트남에는 박항서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박항서 감독에게 쌀딩크라 부를 정도로 열광의 도가니에 휩싸여 있는 현재, 아시안 게임 축구에서 베트남 축구팀을 4강까지 올려놓음으로서 , 베트남과 한국 사이에 좀더 가까워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 특히 한국사람이 베트남에 여행을 가면, 좀더 나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한국인으로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이 책을 읽은 이유도 한류 열풍에 힘입어 베트남에 대해서 좀더 알고 싶어서이다. 그들의 문화와 역사, 삶의 방식은 어떤지, 베트남인들의 공식 모국어 베트남어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하였다.


이 책은 베트남어와 베트남 여행에 대한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특히 베트남 하면 생각나는 하노이와 베트남 제1의 경승지라 부르는 하롱베이가 있으며, 베트남인들의 전통의상 아오자이가 있다. 특히 하롱베이는 크고 작은 섬과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한국에서 느껴 보지 못한 묘한 느낌과 강렬한 저녘노을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행복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게 하롱베이 여행의 특별함이다.


대한민국이 일본에 의해 식민지배를 당했던 것처럼 베트남 또한 프랑스의 식민지로서, 베트남 곳곳에 서양풍의 건축양식이 곳곳에 남아있다. 특히 동양과 서양이 어우러져 있으며, 전쟁의 중심지로서 서구 열광의 이권 싸움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하노이 성요셉 성당은 1898년에 완공된 고딕풍의 건축물로서 프랑스 식민지의 흔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곳이며, 베트남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이 책에서 눈에 들어왔던 것은 전쟁기념관이다. 호찌밍 시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베트남 전쟁 당시의 모습이 박물관 곳곳에 남아있으며, 전쟁에 실제 투입되었던 탱크, 전투기, 미사일, 미국이 직접 사용한 고엽제,고엽제를 사용함으로서 생겨나게 된 끔찍한 역사적인 진실들이 사진에 남아있으며, 전뱅박물관에 가면, 그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기록들이 있다. 전쟁박물관은 베트남의 역사이며, 한국의 또다른 역사이기도 하다. 미국의 우방국으로서 전쟁에 참여한 한국 군인들의 실체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건 여행이 아니라 베트남어 회화 습득이다. 다양한 성조로 이뤄진 베트남어,학창시절 독일어와 일본어를 공부했던 건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현실과 선진국을 따라가야 한다는 절박함과 경제성장에 있다. 이젠 경제 성장의 덫에서 벗어나 베트남어를 배우면, 내가 기대하지 못했던 운명을 만날 수 있게 된다. 한류열풍으로 인해 베트남과 교류가 늘어남으로서 베트남과 연계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으며, 그로 인해서 베트남어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베트남에 대한 다양한 지식들을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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