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로 서울여행 - 버스여행가를 위한 일곱 노선 서울여행법
이예연.이혜림 지음 / 지콜론북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점점 더 편리한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아날로그적인 삶을 잊고 살아간다. 특히 서울은 대한민국의 변화의 선두주자이며, 매순간 새로운 가게나 건물들이 생겨나고 사라지게 된다.특히 서울지리에 어두운 나로서는 버스보다는 지하철이 더 편리하다. 하지만 그럼으로서 서울 곳곳에 있는 동네 책방을 찾기가 힘들다. 이 책 속에 소개되고 있는 동네 책방들, 각 지역마다 각자 도생의 형태로 살아남으려 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7011번 버스를 타고 동네 책방 '책방 만일'를 가거나 '땡스북스,'마나가게','유어마인드','200/20','스토리지북앤필름','윤동주 문학관','헬로 인디북스'로 떠나고 싶은 낭만을 꿈꾸게 된다.


여행은 즐거움이다. 그리고 여행은 힐링이다. 점점 더 빨라지는 세상에서 느린 곳으로 떠나고 싶어진다. 책에서 110AB버스가 눈에 들어온 이유는 여기에 있다. 서울의 변화와 속도에서 벗어난 듯, 느리게 시간이 흘러가는 곳, 경동시장,서울 약령시,문화공간 숨도, 동진시장,책방 피노키오,커피상점 이심이 있는 110AB 순환버스가 자꾸만 아른 거리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기차 여행이 채워 주지 못하는 것, 버스가 가져다 주는 느린 여행 , 조금은 두렵지만, 한번 더 용기를 낼 수 있다면, 언제든지 따날 수 있는 버스 여행, 이 책을 통해서 버스여행이 가져다 주는 힐링의 참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으며, 새로움과 반가움, 즐거움과 유쾌함, 기대와 설렘의 가치를 느껴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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