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빅마인드 - 초지능 초연결 시대의 거대 물결에 대비하라
박형준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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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라보는 세계는 그 자체로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 우리와 자연과의 만남(관찰행위)에 의해 창조된 세계이다. 우리의 뇌는 관찰된(이미지) 정보를 거의 쓰지 않는다.우리에게 축적된 과거의 데이터를 불러와 이미지를 완성시킨다. 과거의 데이터는 현재의 데이터를 왜곡한다. 우리는 과거 경험에 의해 믿음(편견)이 생기고, 이 믿음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본다. 즉,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우리가 보고 싶은 (받아들이는) 정보란, 최근에 발생한 '새로운 정보'와 생존과 번영에 '중요한 정보'이다.(p47)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 처음으로 나가서, 국위선양을 할 때이다. 박찬호가 뿌리는 공의 위력을 보여주는 컴퓨터 광고가 나올 때 그 광고에 등장하는 컴퓨터는 지금의 성능으로 비추어보자면 보잘것 없는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당시 빅데이터라는 개념이 없었고, 3.5인치 플로피 디스크에 2진 기호로 이뤄진 데이터를 기록할 뿐이었다. 지금으로 보자면 상당히 적은 데이터의 양을 컴퓨터 안에 내장되어 있었고,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때와 비교한다면, 우리 컴퓨터는 슈퍼컴퓨터에 준하는 컴퓨터를 집에 가지고 있으며, 컴퓨터 성능이 모바일 하나에 통합되었다. 데이터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난 원인은 컴퓨터에 발이 달리기 시작한 직후였다. 발이 달린 컴퓨터를 모바일이라 부르고 있으며, 모바일이 인터넷이라는 날개가 달리면서, 빅데이터 환경이 조성되었다. 또한 빅데이터가 우리 삶 속에 정립되면서, 정보 홍수 속에 살아가는 또다른 원인이 되고 있다. 이후 비싼 돈을 주고 사야 하는 백과사전이 점차 사라지게 된 원인은 바로 이런 기술적인 변화로 인해서였으며, 그 중심에는 빅데이터가 있었다.여기서 우리가 기술 혁신으로 인해 생존에 위협이 나타나고 잇는 이유는 바로 인간이 해왔던 역할을 기술이 대신할 수 있다느 상상력이 현실리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홍수는 세상을 바꿔 놓았다. 긍정적인 변화도 있지만 부정적인 변화도 있다. 우리가 미래에 대해 불안한 삶을 살아가는 이유는 정보 홍수 속에서 생각할 시간이 줄어들고 여유가 사라졌기 때문이다.실시간으로 들어오는 정보를 습득하기 바쁜 현대 사회에서 불안은 나 뿐 만 아니라 주변사람들에게 전염병처럼 퍼져 나가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빅데이터가 나타남으로서 또다른 변화가 생겼으니, 세상의 모든 것들, 현실을 데이터로 바꿔 놓을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이 우리의 상상력에 더해지고 있다. 현실을 데이터화할 수 있다면, 지금 우리가 바꿔 놓지 못하는 것을을 고쳐 나갈 수 있다. 고장난 기계를 똑같은 것으로 고쳐 놓을 수 있고, 과거의 유물을 데이터화 한다면, 불이 나더라도 다시 재현할 수 있다. 이것은 사람이나 생명체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 인간의 생체 정보를 데이터화하고, 인간의 감정과 감각을 데이터화 한다면, 의료적인 혁신이 바로 우리 앞에 놓여질 것이고, 그것은 우리 삶의 또다른 혁신이 될 수 있다. 물론 그것은 이 책에서 말하는 빅데이터빅마인드 의 일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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