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인생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전인기.전주영 지음 / 책읽는귀족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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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우리는 같은 자리에 영원히 있을거라고 착각하면서 산다. 나나, 너나 , 우리 모두 다.... 늘 그 자리에 머물러 자리를 지켜줄거라고 생각한다. 가족이나, 친구, ㅍ회사동료, 그 누구라도 . 그러나 이런 생각은 우리가 인생에서 자주 하는 아름답고 슬픈 착각일 뿐이다.(p17)


난 암 치료가 끝난 뒤, 평생 삶의 원칙을 정했다. 바로 소식타찬(小食他讚)이다. 즉 건강을 위해 적게 먹고, 남을 칭찬하며, 즐겁게 생활하자는 의미다.우리는 인생이 한없이 계속된다고 생각할 때에는 아둥바둥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살아간다. 하지만 인생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알 수 없는 대상이고, 또 죽음이라는 실체가 갑자기 찾아오는 불펑객이라는 걸 아는 순간, 인생이 덧없이 허무하게 느껴진다.(p29)


태어나는데 순서 있어도 죽는데 순서가 없다고 말한다. 이 속담을 알면서도 살아가면서 망각하면서 우리는 그렇게 살아간다. 매 순간 작은 감정 변화에 흔들리고, 나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우리는 아둥바둥 살아간다. 과거보다 지금 더 욕심을 내면 내었지 덜 욕심내는 건 아니며, 남들이 더 가지면 질투하고, 흠집내기 바쁘다. 이러한 우리들의 모습은 해왕성에서 보는 작은 점 지구 안에서 일어나는 우리들의 어리석은 행동들이며, 나도 거기서 예외가 될 수 없다.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삶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게 된다.성공을 위해 살아온 저자의 지난날 들 , 돈과 명예를 얻기 위해 살아왔지만, 그것은 건강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저자는 세수를 하다가 입안에서 피가 나오기 시작하였으며, 그것은 구인두암 말기라는 판정이 내려지게 되었다.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다. 건강은 당연히 자신의 것이라 생각했던 저자에게 건강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날이 6개월 밖에 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모든 것이 허무하게 느껴졌으며, 포기하게 만들었다. 죽을 수 있다는 것, 죽어 간다는걸 생가하게 되면, 내 앞에 놓여지는 것들이 다르게 보여진다. 소중한 것들, 하지 못했던 것들이 눈앞에 나타나고, 그것을 하고 싶어지게 된다. 그것이 저자의 인생을 바꿔 놓았던 것이다.


인정하게 되고, 포기하게 되고, 수용하게 된다. 소중한 것들을 간직하기 위해서 저자는 작은 것들,사소한 것을 내려 놓게 되었다. 이 책에서 우리는 나이가 먹어가면서 죽음 앞에서 무너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가능성, 야망, 자신감, 기회,만족감,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들이지만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에서 놓치기 쉬운 것들이다. 소소한 것에 만족감을 느끼고 행복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는 언젠가 죽음을 맞이할 것이고 소멸될 것이기 때문이다.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우리는 그것을 항상 강조하고 살아간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망각하면서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부모를 생각하는 시간보다 꿈,목표, 욕심과 욕망을 추구하는 시간에 더 소모하면서 살아가게 되고, 정작 중요한 것들은 놓치고 살아간다. 내가 가진 것들을 모두 잃어버리게 되면, 그제서야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들이 보여지게 된다. 직접적인 혜택이나, 이익은 아니지만, 우리에게 항상 존재하는 공기,물처럼 소중한 것들,무형의 자산들에 대한 소중함을 기억한다면 내 삶에 대한 방식을 되돌아 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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