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에게 친절하기로 했다 - 나를 아끼고 상처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크리스토퍼 거머 지음, 서광 스님 외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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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선 우리가 더 나은 기분을 느낄 자격이 있는지 인식해야 한다. 정말로 기분 언짢을 때,우리 대부분은 자기 연민보다는 자책하기에 바쁘다. 우리는 ("내가 조금만 덜 멍청했어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하면서) 자기비난을 일삼는다. 우리는 마치 고통이란 늘 인간적 조건을 드러내는 사실이라기보다는 개인적 결함을 알려주는 것인 양 행동한다. 스스로 더 나은 기분을 느끼려는 성향이 자연스런 본능임을 일깨운다면, 아마 일이 잘 풀리지 않아도 우리 우리 자신을 조금은 덜 꾸짖을 것이다. 다치면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붕대를 감지 않는가? 감정적으로 고통스러울 때,스스로를 위해 똑같이 하지 않을 이유가 대체 뭐란 말인가? (p128)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된다. 나는 나 자신에게 친절하지 못하다. 긍정적인 생각과 가치관을 들이밀면서, 나는 나 자신을 바꾸길 원한다. 나는 괜찮아, 나는 지금 다행이야 라고 말하기 보다는 나 자신에게 비난 하는게 반복된다. 후회하는 것, 시간을 되돌리지 못해서, 상대방에게 잘못된 행동을 해서, 그렇게 나는 매 순간 나에게 주어진 상황에 대해 판단하고, 선택하고 결정하면서, 많은 걸 생각하게 된다. 생각하고 신중하려고 하지만, 항상 그 선택과 결정에 대해 후회하고 아프다. 그래서 나는 지금의 내가 아닌 단순하게 살아왔던 과거의 어린 나로 되돌아가고 싶어하는 건 아닌가 생가한다. 남을 비난하는 것 뿐 아니라 나에게 비난 하는 나 자신이 조심스럽기 때문이다. 특히 내 안의 열등감은 자기 비난의 소재가 되어서 기억되고, 다시 반복해서 나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하고 있었다.


이 책은 나의 마음 챙김과 명상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자기 연민이 필요한 이유는 나에게 친절하기 위해서이다. 남에게는 그렇게 친절하고, 가르쳐 주고 도와줄려고 하면서, 왜 나는 나에게 친절하지 못하고 내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걸까, 나 조차도 나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모를 때가 많다. 항상 아무렇지 않은 듯 보이지만, 감정의 동요가 반복해서 나타나고, 안보이는 곳에서 나자신을 뜯으려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만족하지 못하면서, 나는 항상 내 주변을 흘깃거리면서 살아간다. 눈치보는 삶을 살아가면서 정작 눈치채지 못하는 나 자신을 보게 된다. 나에게 친절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실천하지 않는 나에게 이 책은 나 자신에게 친절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며, 내 감정을 어떻게 편안하게 들여다 보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 가르쳐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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